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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밥집에서 공직자를 보았으면
말로만 재래시장 활성화를 외치면 되겠는가
2007년 01월 17일(수) 03:55 [경북중부신문]
 
 선거를 앞두고 출마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재래시장이다. 민심을 자세히 들여다볼수 있는 이점이 있는데다, 서민후보라는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선거가 임박하면 띠를 두른 후보군들의 재래시장 방문은 가장 중요한 방문지의 하나로 꼽힌다.
 생계의 벼랑에선 서민 경제와 농촌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의 목소리도 선거기간 중인 재래시장에서는 불티나게 터져 나온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재래시장은 선출직 공직자들의 관심에서 밀려나기 일쑤다. 이곳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드는 공직자는 눈을 씻고 보아도 거의 찾아볼수 없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 버렸다.
 진정한 선출직 공직자로서 밑바닥의 소리를 들으려면 밑바닥의 현장으로 가 있어야 한다. 자신은 재래시장 출입을 금기시하면서 들려오는 목소리 속에서 진정한 현장의 목소리는 캘수가 없는 것이다.
 순대국밥상을 마주놓고 앉아 어렵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선출직 공직자를 보고 싶다. 선거운동기간의 그 마음으로 재래시장을 찾는 공직자, 위보다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이들의 목소리를 품어안고, 그들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선출직 공직자가 많아질 때 진정한 지자체의 발전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고급 회집이나 고기집을 찾는 공직자들보다 순대국밥에다 막걸리를 놓고 민심을 수렴하는 선출직 공직자가 많아 질수록 우리가 안고 있는 양극화, 벼랑에선 민생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모색된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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