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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졸업식이길
졸업식을 혁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2007년 02월 07일(수) 05:38 [경북중부신문]
 
 2월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희망과 좌절을 주는, 양면성을 상징하는 의식행사라는 또 하나의 안타까움이 있다. 특히 초등학교는 그렇거니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졸업식장은 졸업식을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희비라는 상극의 산물을 선물한다는 점에서 서글프기까지 하다.
 구미의 경우만 하더라도 고교 평준화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소위 명문고와 비 명문고 입학 예정자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린다. 고교 졸업식장은 정도가 더 심하다. 일부 학교의 경우에는 아예 졸업식장이 일류대에 입학한 특정 학생들을 환호하는 환영장으로 둔갑하고 만다.
 학교의 졸업과 입학은 진행형이다. 일류대를 나와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 삼류대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사람도 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명문고, 비명문고로 엇갈려 입학을 하는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공부에 충실했으니, 결실이 남다르고, 남다르니 행복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렇다고 결실이 남다르다고 해서 졸업식장에서 역시 남다른 대접이나 예우를 받는다면 이는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와도 상반되는 것이다.
 학원은 미래의 새로운 질서를 제시할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는 꿈의 전당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번 졸업식에서는 졸업식장이 소수보다는 다수를 위한 축복과 격려의 행사장이 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승으로서의 예우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제자로부터 존경받을 일을 해보았는가를 고민하는 것도 덕목이 하나임을 생각해야 한다.
 현명한 부모는 ‘자식이 잘못했을 때 자식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인 자신을 더 탓’하고 그렇지 아니한 부모는 자식만을 탓할 뿐이다. 스승 역시 다를게 없을 것이다.
 졸업식을 앞둔 각 학교는 졸업생 모두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줄수 있도록 하는 묘안을 짜내야 한다. 졸업식이 소수를 위하고 다수에게 상처를 주는 의례적인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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