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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시론> 한미 FTA에 따른 구미경제 활성화 방안
박 정 구
구미상의 사무국장
본지 편집위원
2007년 04월 18일(수) 05:29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개방을 추진하면서 세계적 자유시장경제 확산에 잘 적응해왔다. 한미 FTA는 이러한 개방정책의 지속과 강화를 의미한다. 세계 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한미 FTA는 한국이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미도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한다면 이번 협상타결을 계기로 산업구조 고도화와 다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미국은 2000년에는 지역의 최대 수출시장이었으나, 작년에는 유럽, 중국, 중남미 다음으로 축소되었으며, 수입도 마찬가지이다.
 반면 유럽 및 중국의 비중은 60%로 의존도가 심화, 경제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작년의 구미지역 수출이 답보상태를 보인 것도 환율급락이라는 요인도 있었지만 유럽, 중국 양대 시장의 수출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협상타결을 계기로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시켜 대유럽, 대중국 의존도를 축소시켜 리스크를 최소화 시켜야 할 것이다.
 미국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구미지역의 섬유산업은 코오롱, 동국무역, 효성, 새한, 도레이새한, 성안합섬, HK 등 원사메이커 7개사와 신흥, 을화, 영도벨벳 등 제직업체 7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IMF이전에는 지역 수출의 10%를 담당하였으나, 지금은 3%로 축소된 상태이다.
원사의 경우 범용제품은 중국, 대만과 경쟁이 치열한 상태이므로 극세사 등 차별화 제품개발로 내수기반을 넓혀 나가야 할 것이며, 직물의 경우 교직물, 대님, 벨벳 등의 품목에서 수출확대가 기대되고 있으나, 주력생산품인 폴리에스터 직물이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어서 영향은 당분간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부가가치, 고품질의 신제품 개발 및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의 구축으로 지역에서 차지하는 섬유의 비중을 제고시켜야 할 것이다.
전기전자의 경우 LCD, 프로젝션 TV 등은 중남미 현지공장에서 조립, 미국으로 수출됨으로써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며, 휴대폰·전자부품(WTO 정보기술협정 ITA·Information Technology Agreement)도 무관세 품목으로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디스플레이 분야의 중소세트메이커는 5%관세율 철폐로 대미 수출 교두보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자동차가 수혜업종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자부품도 IT, 디스플레이 위주에서 자동차용 전자부품으로 다양화시켜 나가야할 것이다.
 한미 FTA는 수출의 일부지역 집중 및 일부품목에 편중된 산업구조로 인하여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구미지역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 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구조의 고도화, 기업관련 규제의 완화 등 한미 FT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데 각 경제주체들은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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