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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선발고사 도입
지역 교육 발전의 기회 삼아야
2010년 10월 26일(화) 02:10 [경북중부신문]
 
 구미가 포항에 버금가는 경제규모를 자랑하면서도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딱 하나 있다. 바로 교육이다.
 학교 수와 교원 수도 비슷하고 오히려 학생 수는 구미가 더 많다.  이런 탓에 대학입시 결과가 발표되는 매년 1∼2월이 되면 지역 여론은 교육청과 지역 고교에 비난의 화살을 쏘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똑 같은 선생님이 같은 학생을 가르치는데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오니 지역 사회와 시민들의 시선이 고을 수 없다. 이런 따가운 시선을 의식이나 한 듯,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취임이후 구미를 방문할 때 마다 “명문고 육성을 통해 학력향상을 꾀해야 한다”고 입 버릇처럼 되풀이 하곤 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교육청이 올 초에 학력향상의 일환으로 포항에 이어 구미도 2013학년도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지난 21일 구미에서 ‘ 2012·2013학년도 고입전형 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회’가 열려 시행에 관한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고 있다.
 고입선발고사 도입이 학력향상을 이룬다는 법칙은 절대 없다.
 다만 선발고사를 폐지했던 전국 대부분 광역시·도교육청이 부활시켰거나 검토 중에 있는 사실을 볼 때 나름 학력향상의 개연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9학년도 현재 경기도·전라북도·전라남도·충청남도·제주특별자치도·강원도·울산광역시·포항시의 8개 시·도 교육청에서 선발고사를 시행하고 있다.
 ‘고입 선발고사’는 평준화·비평준화 지역에서 중학교 교육과정을 잘 이수하였는지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고등학교 입학에 반영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자칫 과열될 경우 학부모와 학생에게 입시부담을 가중시키거나 사교육을 조장하는 부작용을 초래 할 우려도 있다. 더욱이 농촌 지역 학교의 경우 도시 학교에 비해 불리한 여건에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구미를 비롯한 경북 전역이 고입 선발 고사 도입의 대상이 된 이상, 이번 기회에 지역 교육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전기로 삼길 바란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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