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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관련, 추념행사 하나로 모으자
같은 사람, 장소만 바꿔 다시 한자리
2011년 03월 08일(화) 01:25 [경북중부신문]
 
 지난 1일 구미시 관내 기관단체장들이 3.1절을 맞아 아침부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박희광, 허위 선생 추념행사를 시작으로 장진홍 의사, 선산공적비 추념행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동분서주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참석자들은 고인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기 보다는 유족이나 행사 주최측에 얼굴 도장을 찍기에 급급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처럼 지역의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추념행사가 진행되다 보니 어느 한 곳에 빠질 수 없는 지역 기관단체장 및 정치인들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3.1절 등 특정한 날에는 지금처럼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 아니라 한 곳에서 합동으로 추념행사를 갖는 방안을 고민해보면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지금처럼 참석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진정으로 지난 날 고인들이 이룩했던 업적을 되새기는 시간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 유족측에서 바라는 것도 단순히 고인에 대한 추념행사에 얼굴만 비추기보다는 아픔과 기쁨을 함께 논의하고 협의해 주길 바랄 것이다.
 올해로 3.1운동이 일어난지 92주년을 맞았다. 3.1운동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존재하는 그 날까지 영원히 기억해야 할 역사의 현장이며 그 당시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애국 선열들을 기려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단순히 행사 참석에 의미를 둔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제는 형식적인 행사에서 탈피, 시민들의 화합과 단결의 계기를 마련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심각하게 고민해 보자.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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