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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언] 세계 속의 명품도시 구미! 안전한 물 공급을 바란다
윤원기
Water 칼럼리스트
2011년 05월 17일(화) 02:03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일본 원전사태로 방사능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로 달할 때가 있었다. 우리들은 일이 터진 뒤에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고 더 알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구미 단수사고도 우리들이 몰랐고 외면했던 구미 물 사정을 알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구미시민들에게 당신이 먹는 물이 어떻게 오는지를 질문하면 낙동강에서 오고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검침, 요금부과, 민원처리를 하고 있다고 답한다. 어느 정도 맞지만 정답은 아니다.
 K-water가 해평광역취수장을 통해 낙동강 물을 취수하여 광역정수장에서 물을 걸러 생활용수로 김천, 구미, 칠곡 등에 공급하고 공업용수를 구미공단에 보내주고 있다.
 생활용수는 지역마다 있는 배수지를 통해 각 가정에 공급되고 있다. 신평, 원호, 봉곡, 북삼, 송정, 형곡, 금오산, 황상, 옥계, 동부 등이 주요 배수지다
 구미광역정수장의 규모를 보면 생산능력기준으로 구미광역1단계 200천㎥/일(구미, 칠곡), 구미광역2단계 200천㎥/일(구미, 김천), 구미공업64천㎥/일(구미4단지) 등 3개 정수장에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보내고 있다, 선산, 해평지역은 지방상수도와 광역상수도연계사업으로 수돗물을 35천㎥/일 공급받을 수 있다.
 이번 단수사태의 근본원인과 최대 취약점은 낙동강 해평취수장에 100%에 가까울 정도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구미시 운영 구미취정수장 100천㎥/일-구미공업). 그간 1991년, 2008년 등 연이은 페놀사태 등으로 취수가 중단된 후 아직도 취수원 다변화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해평취수장은 낙동강 유량변화로 취수가 곤란하고 취수가 불가능하여 정수장 반대편으로 이전 설치한 것은 1996년일이다. 해평취수장은 이상 한파, 봄 가뭄 등으로 취수곤란을 연중행사로 치루었다. 4대강 사업이 시작되면서 취수중단이 우려되는 지점으로 선정되어 특별관리 중이었다.
 이런 상황을 아는 시민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구미지역은 물이 풍부하여 산업입지의 적격으로 1969년 제1공단을 시작으로 현재, 제5공단까지 조성중에 있다. 물이 풍부하지만 수질사고, 재해에 취약한 취수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게 되었다. 4일 이상 단수를 경험한 시민들은 이제는 정당하게 요구해야 한다.
 첫째, 수원다변화계획을 하루 빨리 수립하여 즉시 착공하여야 한다. 인근지역 부항댐과 군위댐을 수원으로 하여 광역정수장을 지어야 한다. 부항댐은 김천, 구미, 칠곡 등이 나누어 쓰고, 군위댐은 구미, 칠곡 등이 같이 쓰면 된다.
 둘째, 광역정수장-배수지-각 가정(공장)에 까지 오는 물길을 제대로 아는 등 물상식과 지식을 축적하는 기회를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제공하여야 한다.
 셋째, 단수 등 재난때마다 시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주고 있는 지방상수도와 광역상수도 통합관리를 서둘러야 한다. 광역상수도 중심으로 통합관리하면 규모의 경제로 요금인상억제, 수질이 보장된 물 공급, 유수율 제고 등 여러 면에서 효과가 기대된다.
 단수사태를 통해 풍부한 물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물을 안전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을 구미시민 누구가 공감하고 있다. 이제는 구미시, 경북도,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정책부서의 결정과 투자를 얻어 내자.
 구미의 또 다른 백년대계는 낙동강을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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