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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저물었다 훌훌 털고 미래를 향해 가자
 마라토너는 자주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따라오는 경쟁자를 자주 의식하다보면 마라토너는 도중에 하차하거나 순위를 놓칠 수밖에 없다. 마라토너의 법칙이다. 인생을 음미하게 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2004년 12월 27일(월) 04:32 [경북중부신문]
 
 국가나 지역사회가 뒤를 너무 많이 돌아다보면서 소중한 시간을 너무나 많이 허비한 한해였다. 중앙정치권은 과거사의 문제, 이념의 문제로 시간을 허송하고 있다. 또 지역정치권은 개인간, 집단간 알력과 갈등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과거를 덮자는 것은 아니다. 진지한 생각없이 과거를 덮으면 발판이 불안해 미래를 향해 뛰는 수많은 국민들이 차오르는 탄력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주는 안되지만 한두번 정도는 과거를 돌아다보아야 한다. 그런 연후 반성할 사람은 반성하고, 용서해줄 사람은 용서해 주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깔끔하게 과거를 덮을수 있다.
 지역정치권 역시 무겁게 과거를 한두번 돌아보고 반성과 용서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화합할 수 있다. 끊어진 물건을 이을 때도 끝 부분에 묻은 먼지는 털어내는 법이 아닌가. 용서를 해주는 것에도, 반성을 하는 것에도 용기가 있어야만 한다.
 몇일후면 2004년이 끝을 맺는다. 우리 모두가 이제 마지막으로 꼭 한번 뒤안길을 돌아보고, 되돌아서서 진지하게 생각을 하자.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용서해줄 것은 용서해 주도록 하자. 그리하여 이를 밑바탕으로해서 2005년도라는 대망의 새해를 향해 내달려 갈수 있도록 하자.
 새해에는 너무 자주 뒤를 돌아다 보는 실수를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도록하는 지혜를 발휘해야만 한다. 넓은 아량 속에 슬픔과 기쁨을 한데 끌어안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
 이 국가와 지역사회는 너무 자주 뒤를 돌아다보면서 비젼과 미래를 상실했다.
 그 근저에 욕심이 자리하고 있었음도 망각해서는 안된다. 상대를 아프게 했었음도 잊어서는 안된다.
 욕심으로부터 싸움은 시작되는 것이다. 개인의 이익보다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나 국가는 흥한다. 국가나 지역사회는 인간다운 인간, 너무나 인간다운 지도자를 찾고 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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