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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새해아침 기상도… "냉랭"
박주호 위원장 구제 놓고 긴장 고조
2005년 01월 03일(월) 04:37 [경북중부신문]
 
지역 노사정 추이에 관심 집중

 한국전기초자 박주호 위원장의 폭력사태에 대해 사측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지역 노동계에 긴박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번 사태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재심신청이 접수된 상태이며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나서면서 노동계의 최대 현안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전기초자 노조의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호 위원장(지난 10월 선거에서 위원장에 당선)은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 구성된 노사협의 자리에서 회사의 총무부장에게 캔을 던졌고 이에 대해 사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고를 결정했다.
 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고 지노위는 이를 기각해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노조는 중노위에 재심신청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 와중에 박주호 위원장은 위원장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의 표를 획득하면서 위원장에 당선됐다. 이 때부터 노조원의 과반수 이상이 뽑아준 위원장을 해고해서는 안된다는 노동계와 폭력 사태를 방관하지 않고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사측의 입장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면서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는 형국으로 접어들었다.
 구랍 23일 열린 중노위 재심에서는 난감해 하는 입장이 역력했다. 중노위 위원들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1주일간 시간을 두고 화해를 하라는 중재를 했지만 30일 현재 사측은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주일 간의 시간속에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직접 회사를 방문해 대화로 문제를 풀 것을 주문했고 이철우 한국노총 경북도본부 의장겸 도의회 의장과 김관용 구미시장도 산업평화를 위해 조금씩 물러서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은 가운데 지역 노동계는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한국노총 구미지부는 지난해 2월 지역 최초로 노사평화선언을 통해 지역발전에 동참했는데 전기초자의 사태는 이러한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면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중노위의 결정은 내년 초에 내려질 것이 거의 확실한 가운데 중노위 결정 이전에 노사간의 화해가 이뤄질지 지역 노사정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자칫 노동계 전체로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안현근 기자〉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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