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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컬럼] 손발 희거나 푸르게 변하면 '레이노증후군]
이재욱
순천향대 구미병원 흉부외과 교수
2014년 01월 07일(화) 13:23 [경북중부신문]
 

↑↑ 이재욱
순천향대 구미병원 흉부외과 교수
ⓒ 중부신문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성들의 또 하나의 고민은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다. 손과 발의 색깔이 푸르게 변하면서 저리고 아프기 때문, 외출도 꺼려지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기기 십상이다. 이런 증상은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발생하는데 의학적으로는 이를 ‘레이노(Raynaud)증후군’이라고 한다.
 겨울로 접어들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이 질환의 특징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레이노병(Raynaud's disease)은 말초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계의 과잉반응으로 말초혈관의 비정상적인 수축을 유발함으로써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해 발작적으로 손, 발 등의 말초혈관의 순환장애를 유발하는 병이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추위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손가락, 발가락이 창백해지면서 저리고 아프며 이후 보라색으로 변하게 되고 따뜻하게 해주면 빨갛게 변한다.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를 일차성 레이노병이라 하며 대략 70% 정도가 여기에 속한다. 대부분 젊은 여성에게 생기며 양손, 양발가락에 대칭적으로 발생하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 반면 전신성 경화증,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를 이차성이라 하며 일차성 레이노병에 비해 정도가 심해 말초조직의 괴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진단은 차가운 곳에 가면 피부색이 푸른색으로 변하고, 차가운 물에 담갔을 때 통증이 오며, 손이 자주 저림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체온과 손발의 온도 차가 2°C 이상일 때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때 레이노병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법으로 4∼6 °C 냉수에 2분 정도 양손이나 양발을 담군 후 피부온도 측정계나 체열 측정기에 의해 피부온도의 회복과정을 관찰하거나 혈류계측기를 이용해서 관찰하는 한냉부하검사법이 있다. 막힌 혈관의 유무를 검사하는 혈관조영검사와 대부분의 원인질환이 류마티스 질환이므로 혈액검사를 통해 자가항체여부를 확인 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추위로부터 노출을 피하는 것으로 증상이 비교적 가벼우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약물치료를 하는데, 혈관이 막히면 폐쇄 혈관을 넓히거나 새로운 혈관을 이어 주는 이식수술을 한다. 또한 혈관의 수축이 교감신경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레이노병이 심한 경우 혈관에 작용하는 교감신경계를 잘라 혈관 수축을 막는 신경차단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약물에 반응이 없는 중증인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트레스와 관련하여 심리적 안정을 시키는 심리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레이노병을 포함한 수족냉증 환자들의 증상완화를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되도록이면 찬 물은 물론이고 찬 것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과 금주는 필수로 흡연은 손과 발끝으로 가는 혈액을 더욱 적게 만들며 알콜은 혈관을 이완시켜 열이 소실되고 더 추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나 녹차 등의 음료도 역시 혈관 수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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