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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이 협력업체 지원 적극 나서야
인탑스 협력업체 스카이텍 폐업신고
2005년 03월 07일(월) 04:32 [경북중부신문]
 
경실련, 협력업체 대책 마련 촉구

삼성전자의 한 2차 협력업체가 지난 12일 폐업을 하는 일이 발생, 폐업신고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2차 협력업체인 스카이텍(대표 황태효)은 1차 하청업체인 인탑스로부터 2002년 5월 이후로 하청을 받아왔으나 올 1월까지 7개월동안 1억 2천여만원의 누적적자가 발생했다. 종업원이 90여명에 달하는 스카이텍은 전자파 차단 EMI 도포작업으로는 흑자를 유지했으나 인탑스는 부품 조립을 함께 요구, 이 부문에서 중소기업으로는 큰 적자를 냈다. 물론 조립라인에 근무하는 종업원들은 법정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일당 2만 3천여원을 받고서 일을 한 실정이었다.
 이에 스카이텍은 조립라인을 임대료가 싼 지역으로 옮기기로 하고 인탑스에 16일간의 조업중단에 대한 양해를 구했지만 지난 12일 인탑스는 흑자를 보고 있는 EMI 라인의 주요 기계인 JIG와 물량을 모두 회수해갔다.
 이에 대해 인탑스 관계자는 “인탑스는 스카이텍에게 조립을 하지 않으면 EMI도 할 수 없다고 분명히 통보했고 다른 동종 협력업체들도 스카이텍과 똑 같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카이텍의 진정을 접수한 구미 경실련은 “약간의 흑자를 내고 있는 EMI라인마저 회수함으로써 영세 재하청업계의 존립 자체를 뭉게버린 인탑스의 행위는 기업윤리와 경제정의를 망각한 처사”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결국 스카이텍은 지난 12일 인탑스가 JIG를 회수한 이후 폐업신고를 실시했다.
 이번 스카이텍의 폐업은 구미공단에 소재한 모기업과 협력업체간 구조조적인 문제를 극명히 보여준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단가를 인하하려는 모기업과 물량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적자도 감수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모습에서 동반자 관계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구미 경실련은 흑자 대기업들은 영세 협력업체의 영업개선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협력업체로 인해 얻은 이익을 협력업체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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