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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말 좋게하는 사회풍토 되길
막말 후보들의 작태를 보고
2020년 05월 07일(목) 12:57 [경북중부신문]
 

↑↑ 김한기
전) 오상고등학교 교장
인성교육강사
ⓒ 경북중부신문
 어느 철학자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누구나 완벽할 수 없다. 완벽하지 못하므로 비판은 따르기 마련이다. 건전한 비판, 그것은 발전하기 위한 필요요건이라 하겠다.
 자기의 반성과 타인의 비평을 통하여 성숙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의 잘못은 가슴에 묻어둔 체 다른 사람을 의도적으로 헐뜯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누구나 백지장처럼 순수하나 성장하면서 주변 환경으로 인해 선과 악의 인성으로 변하게 된다. ‘자기 흉 열 가지 있는 자가 남의 흉 한 가지를 본다’는 속담이 있다.
 피 땀 흘려 고생 끝에 성공한 사람의 약점을 들춰내어 화제로 삼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사촌이 논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일이 만연되고 있다.
 나의 친구 K군은 7년전 부인과 사별하고 쓸쓸히 독거하고 있다. 그런데 모여인과 동거생활을 하고 있다는 황당한 헛소문이 나돌고 있어 심기가 몹시 불편하다고 알려왔다.
 헛소문을 퍼트린 진원지를 찾으려고 시도했다가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고 말았다고 한다. 정제되지 않은 말을 함으로 하다 망신당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선거때마다 불거지는 ‘막말논란’으로 선거판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4년 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의 노인폄하발언으로 무릎을 꿇었고, 지난 4.15총선시 ‘세대비하발언’‘세월호탠트’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야당의 두후보는 즉각 제명 또는 사퇴 경고를 받아 정치생명을 잃지 않았던가?
 과녁을 향하여 한 번 쏜 화살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한 번 뱉은 말은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속담은 말을 정중하고 성실하게 잘하라는 값진 삶의 교훈이다.
 내가 한 말은 내가 책임져야하며,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그 열매는 말한 자신이 거둬게 되어 있다. 피타고라스는 ‘혀에 의한 상처는 칼에 의한 상처보다 더 깊다’라고 했다.
 확실치도 않은 말을 들어도 옮기지 말고, 자신의 판단으로 끝내야 한다. 젖소가 물을 먹으면 우유가 되지만 뱀이 물을 먹으면 독을 만들어 낸다. 아무리 유식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입에서 독이 든 말을 내 뱉으면 그 말은 뱀의 독보다 더 독할지 모른다. 대수롭지 않게 내 뱉은 말 한마디가 오물을 뒤집어 쓴 것보다 사람을 더 불쾌하게 만들 수 있다.
 ‘인생의 비결을 살 사람 어디 없소’라고 소리치면서 시장가를 누비는 상인 있었다. 온 시장안의 장사꾼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여보시오, 그 인생의 비결을 나에게 파시오’하면서 너도나도 졸라대니까 그 상인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인생을 보람있고 아름답게 사는 비결은 자신의 혀를 조심해서 쓰는 것이요’라고 했다. 이는 5천년 유태인의 지혜와 슬기를 모은 ‘탈무드’에 나오는 값진 이야기다.
 우리 사회도 이제는 노력하여 성공한 사람을 존경하고, 남의 말을 좋게 하여 밝고 명랑한 갈등 없는 사회 풍토가 되길 바란다.
김한기
전) 오상고등학교 교장
인성교육강사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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