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동 고분군(271기, 221,616㎡)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구미시는 그동안 황상동 고분군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 1999년 대구대학교 박물관을 통해 황서초등학교 건립예정지 12,162㎡(3,680평)에 대해 구제발굴을 실시한 결과 고분 1백53기(목곽묘 59, 석곽묘 90, 토광묘 2, 석렬유규 2)에서 토기류 3백45점, 철기류 78점 등 1천5백여점을 발굴, 발굴기관인 대구대학교 박물관에 위탁보관하고 있다.
시는 연구기관의 발굴보고서를 자료로 여러 학계 및 문화재 전문가들에 의해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다는 인식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난해 5월 신청했다.
특히, 황상동 고분군은 동(東) 고분군과 서(西) 고분군으로 나눌 수 있으며 동(東) 고분군은 구미시와 칠곡군 가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천생산에서 서쪽의 인동으로 뻗어 내린 능선의 끝부분인 황상마을 뒷산에 위치하는데 인동에서 보면 북쪽에서 꺾여져 내려온 야산에 해당한다.
고분군의 분포는 표고 120m지점부터 능선의 하단까지의 척릉(脊稜)과 그 좌우사면에 주로 소형분이 위치한다. 대형분은 봉토 직경 20m이상으로 5기가 있으며 중형분은 봉토 직경 10∼20m 규모로 약 20여기가 있고 소형분은 약 300여기로 추산되고 있는 고분이다.
1962년에 경북대학교에서 대형분 3기를 조사하고 4년 뒤인 1966년 그 발굴보고서를 간행한 것 외에는 나머지 고분들이 모두 도굴당하여 유구의 벽석과 토기파편이 무수히 널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도굴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분의 구조는 중·대형분이 횡구식(橫口式)의 석실분(石室墳)이며 소형분은 수혈식(竪穴式)의 석곽분(石槨墳) 또는 석곽내 옹관묘(甕棺墓)이고 그 축조시기는 대체로 5∼6세기 삼국시대의 분묘이다.
서(西) 고분군은 구미대교에서 인동행(仁同行) 국도로 약 1㎞ 지점에 국도를 가로질러 남주한 능선상의에 위치하는데 동편의 황상동 동고분군과 나란히 하고 있다.
표고 약 120m인 야산의 8부 능선 상단에서 능선 하단까지 직경 5∼7m 규모의 소형고분들이 약 30여기가 유존하고 국도 곁의 봉토 높이 약 5m, 직경 약 30m 정도의 대형분이 있다. 능선상에 있는 소형분들은 대개 오래 전에 도굴당한 흔적이 있으나 미도굴분도 있어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대형분은 최근에 3곳의 큰 도굴구가 있어 내부가 거의 파괴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들은 대부분 국도변에 붙어 있으며 주위가 급경사인데다 도굴로 인해 훼손이 심하다.
유구의 내부를 볼 수 있거나 주위에 토기편도 없어 축조시대는 자세하게 알 수 없으나 곁의 황상동 동고분군과 함께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대고분군(大古墳群)에 속하고 있다.
한편 구미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되면 국비보조사업으로 사업비 1백20억원을 투입, 고분면적 221,611㎡(67,039평)의 사유지 매입과 고분 271기를 복원, 정비해 인근 문화재와 연계한 역사교육장으로 조성할 계획을 중장기 사업으로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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