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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진학종용, 교육발전 "역행" - 특정고 진학지도, 학생의사 무시, 학교간 서열화 원인제공 "비난"
 2004학년도 고교입시 원서접수가 오는 12일부터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관내 중학교들이 시내 각 고등학교를 내신점수별로 서열화 한 뒤 수험생들이 특정학교에 진학하도록 종용하는 등 잘못된 입시관행으로 교육발
2003년 12월 01일(월) 02:15 [경북중부신문]
 
 이에대해 시민사회 일각에선 지역교육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교육청과 각급 학교가 동참한 가운데 학생자율에 의한 올바른 진학지도를 주창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중학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 고등학교 진학을 종용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기대를 저버리는 잘못된 처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구미교육청과 관내 중·고등학교 교장,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구미시 내 고장 학교 보내기 회의에서 "고교 진학지도 시 타 지역 우수 인재 유출을 막고 학생자율에 의한 진학지도로 균형 있는 교육발전을 이루자"는 결의사항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다.
 특히 고교입시를 앞둔 지난 달 24일 구미지구현장장학협의회에서 중·고 교장들이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의 당위성을 내세워 학생자율에 의한 올바른 진학지도 방침을 무색케 하는 것으로 진학지도의 당사자인 중학교는 이번 입시 결과에 따라 학부모와 지역교육계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고교입시를 20여일 앞둔 지난 달 중순 경, 이미 시내 중학교 진학지도부장협의회가 비밀리에 이뤄져 학교별 수험생 현황과 내신백분율을 토대로 학교별 정원을 임의로 배정하고 이를 잣대로 일률적인 진학지도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 A고교의 교사는 "고등학교 1개교가 신설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공립 3개교가 신설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신입생 유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학교의 잘못된 진학지도가 지역 고교의 서열화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잘못된 진학지도로 그 동안 불이익을 감수하며 어렵게 학교를 운영해온 일부 고등학교는 교육청을 상대로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잘못된 관행은 쉽게 깨지지 않고 있다.
 B고교의 한 관계자는 "공립학교가 중·고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현 실정에서 사립고가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학교의 전통과 경력을 무시한 잘못된 진학지도와 고교 서열화 관행이 없어지지 않는 한 교육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정재훈기자jung@kbjungbu.co.kr〉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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