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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예방 ‘화봉 소금단지 묻기’
격년제 실시
2006년 02월 13일(월) 04:17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가산면 석우2리

 소금단지를 묻어 액땜 한다.
 칠곡군 가산면 석우2리 마을의 ‘화봉 소금단지 묻기’ 행사가 그것이다.
 석우리의 소금단지 묻기는 마을의 재난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는 행사로 2년에 한번씩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 12일 오후 5시에 마을 앞 해발 305m 높이의 화봉에서 열린다.
 행사는 달뜨는 시간에 맞추어 홀수로 구성된 제관과 보조자가 화봉에 올라 소금단지를 교체하고 마을의 안녕을 비는 순서로 진행된다.
 제관은 아들을 낳기를 희망하는 사람 중에서 선발하고 마을이장을 비롯한 마을 어른들이 보조자로 참여하며 제관으로 참석해 소원을 빌면 반드시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어 마을 주민은 물론 소문을 듣고 외지에서도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
 달뜨는 시간에 맞추어 2년 전에 화봉 정상에 묻어 두었던 소금단지를 파내어 깨트려 버리고 새로운 소금단지를 묻는다.
 그리고 짚단에 불을 붙여 "화봉에 불이요"를 크게 세번 외치며 이때 마을에서 기다리던 화봉에서 불이 오르는 것을 보고 다같이 "화봉에 불이요"를 세 번 외친 후, 달집에 불을 붙이고 농악놀이와 달집태우기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한다.
 예전에 석우리는 불곡(佛谷)이라 하였는데, 화재 발생이 많았다고 한다. 어느 도사가 이르기를 “소금재 꼭대기에 정월 보름날 달이 뜨면 소금단지를 묻고 ‘화봉에 불이야’를 외치고 소원을 빌면 마을에 불도 막고 아들 못 낳는 사람은 아들도 낳을 수 있다." 하여 그 후 주민들은 2년마다 정월 대보름날 화봉 정상에 땅을 파고 소금단지를 묻는 행사를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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