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의 절반이 키와 몸무게 등 외모와 관련한 건강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일선 학교의 올바른 건강의식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국교원노조 보건위원회와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가 공동주관하고 (주)한길리서치 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전국 초중고 학생 건강태도와 의식조사 결과(초등학교 5,6학년, 중1,23학년, 고1,2,3학년 총 2,35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 2.0%P,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초·중·고등학생들은 자신의 건강문제로 50.7%가 키를 가장 걱정한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은 “몸무게(48.3%)”, “시력(40.2%)”, “자주 피곤(33.2%)”, “여드름(28.1%)”, “어지러움(17.2%)”, “두통”(11.5%), “소화불량(11.0%)”, “변비나 설사(9.7%)”, “우울(9.7%), 잦은 복통(8.1%), 잠자기 힘듦(7.7%), 아토피(6.5%), 흡연(2.3%)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초등학생 33.2%, 중학생 34.3%, 고등학생 38.6%가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 해 실시한 표본학교 신체 검사 결과 경도 비만이상인 학생이 남학생 18.1%, 여학생 11.5%임을 감안할 때, 실제 학생들의 신체상 인식이 상당히 왜곡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비만이 왜 문제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하여 50.4%가 뚱뚱한 것이 여러 가지 병에 걸릴수 있기 때문에 비만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하였으나 “그냥 스스로 외모가 보기 싫어서(39.4%)”, “친구들이 뚱뚱하다고 놀리거나 둔하다고들 생각해서(37.0%)”, “외모나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지만 그냥 불편해서(15.5%)” 순으로 나타나 외모중심적인 편견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여부를 묻는 질문에선, 초·중·고 학생 36.9%가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특히 초등학생 28.3%, 중학생 37.2%, 고등학생은 무려 44.6%가 다이어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학생은 48.2%, 남학생은 25.8%가 다이어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대도시 학생 33.4%, 중소도시 37.1%, 농어촌 학생 43.6%가 다이어트를 해 보았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 학교급별, 성별,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돼, 외모중심적인 편견을 조정할 수 있는 관련 교육과 대안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식사는 하되 조금만 먹고 운동을 한다(65.9%), 끼니를 거른다(16.0%), 잡지 등에서 본 민간 다이어트 요법을 따라한다(11.8%),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다(0.1%) 순으로 답하였다. 그러나 고등학생은 21.4%의 학생이 끼니를 거르는 다이어트 방법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되어 식습관 왜곡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중학생 13.4%는 잡지 등에서 본 민간 다이어트 요법을 따라한다고 답해, 무분별한 다이어트 정보에 대한 선택 및 올바른 신체 건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부작용에 대해선 스트레스(26.0%), 어지럽다(18.4%), 폭식(18.0%), 가족 친구들에게 자주 짜증을 낸다(16.8%), 좌절감 우울증(6.7%), 구토(2.3%), 생리불순(0.2%) 순으로 답했다.
이에 대해 일부 보건 교사들은 “매스미디어를 통한 연예인의 외모 지상주의가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고 이를 의식 계몽운동으로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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