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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 "박시장 심경 변화 일으키고 있다" - "여론 존중, 출마하느냐" 고심중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됐을 때만 해도 박팔용 시장의 기본 입장은 불출마였다. 사퇴시한을 4일 앞둔 13일 현재까지도 이러한 기본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다. 떠들썩한
2003년 12월 15일(월) 02:42 [경북중부신문]
 
 그런데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고속철 김천역사 유치 확정에 이은 전국체전 유치가 확정되면서 여론은 박시장을 총선마당으로 끌어들이고 있고, 정작 끌려가다 보니 고민을 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까지 오게 된 것이다.
 여기에서 민주정치는 여론정치일 수밖에 없다는 대명제를 만난 박시장에게 앞으로 4일은 불면의 밤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는다. 뿐만이 아니다. 여권이 제의해 놓고 있는 장관직과 교육대 유치는 여론에 끌려가는 등을 떠미는 형국이다. 이러다보니 박시장도 고속철 김천역사 유치과정에서 힘을 실어준 여권실세의 손짓에 마냥 무정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돌아보면 시정 역시 박시장의 역할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 우선은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인 성공적인 전국체전 준비가 그것이다. 드러내놓고 도와 도체육회관계자들은 " 체육인으로서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루는 과정에서 채득한 노하우가 배제된다면 어떻게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준비할수 있겠느냐."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이러한 양대 틈 사이에서 박시장은 마지막 시한인 17일까지 뼈를 삭일 정도다는 동안거보다도 더 가혹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총선 출마를 권유하는 시민 여론과 대형프로젝트사업의 원활한 추진이라는 과제 앞에서 박시장이 어떤 결론을 내리고 동안거를 끝낼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초지일관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박시장의 내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어 막바지에 여론이 얼마만한 위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인 것으로 풀이된다.

〈송규일기자song@kbjungbu.co.kr〉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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