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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함께 한다는 것은?
장 흔 성 아름다운가정만들기 대표
2006년 05월 30일(화) 04:14 [경북중부신문]
 
 우리나라도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원봉사활동을 진흥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그 결과 개인적 차원에서 하던 봉사활동이 근래에 와서는 각종 동아리나 기업체에서도 동참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 지역에서도 가족 봉사단까지 창단하는 등 다양한 봉사단체들이 형성되어 지고 있다.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여가시간의 증가는 봉사활동이 가족 여가문화와 개인의 여가문화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체들의 봉사 활동은 개인적인 측면에서나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도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 구미 선진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는 기부 문화를 포함한 봉사활동이 중산층을 분류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봉사라는 것이 여유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는 시대는 오래전이다. 하지만 일반화된 봉사활동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직장의 고가 평가나 입시의 내신 평가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점수에서 비롯되는 봉사활동이 진정한 봉사라고 할 수 있을지 하는 의문이 든다. 분기별 몇 시간의 봉사활동이 채워 고가 평점을 받게 하는 형식적인 봉사 활동들이 시설이나 봉사자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방해로 인식되어지기 시작하였다. 복지관이나 시설 등에서 기업이나 단체에서 홍보성으로 하는 봉사활동에 오히려 클라이언트들이나 담당 복지사들이 받는 어려움을 왕왕 들을 수 있다. 따라서 사전에 신뢰되지 않는 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의뢰해오면 기피하기도 한다고 한다.
 얼마 전 아동 이용시설에서 일방적인 스케줄을 요구하고 신뢰를 깨트리는 일을 반복하는 등 봉사자들의 무지에서 발생된 불미스러운 일은 그 대표적인 일예가 된다. 이처럼 봉사자들이 시혜적인 입장에서 고압적인 태도로 인한 대상자들이 받은 상처는 오래 지속 될 것이라 생각된다. 자신의 성장과 기업 이미지 제고을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이 오히려 해당 기업에 대해서도 좋지 않는 기억을 낳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하는 봉사라고 하지만 대상을 배려하지 않는 봉사자 중심의 일방적인 활동에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 시킨다. 봉사활동에 있어서도 사전교육들이 체계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세계자원 봉사 연합회에서 1990년에 채택한 세계자원봉사선언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원봉사라는 것은 각 개인의 자발적인 동기로 참여하고 자유롭게 결정하는 권리의 행사이다. 둘째, 보다 적극적인 시민 정신을 고취하고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셋째, 인간의 잠재능력과 인간의 연대의식을 강화시킴으로 우리의 일상 생활의 질을 높인다. 넷째, 보다 나은 보다 평화로운 세계건설을 목적으로 당면한 문제와 도전에 해답을 주기 위한 노력이다. 이와 같이 봉사라는 것은 자신의 자아성장을 꾀하고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익히고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타인의 위한 활동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일이다. 자신을 위한 일에 형식적으로나 의례적으로 임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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