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장애인 행사과정을 통해 불거진 구미-E마트 사태가 대규모 항의 집회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2003년 08월 12일(화) 02:51 [경북중부신문]
여기에다 수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구미지역 26개 사회단체 역시 E마트 측에서 성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은 물론 퇴출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상태여서 근본적인 수습대책을 마련하지 않는한 사태가 시민사회 전반으로까지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민적인 감정이 격앙되는 가운데도 구미E마트는 본사차원이 아닌 지점차원으로 범위를 한정,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이서 현재로선 사태수습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7월15일 열린 제3회 경북장애인 정보화 경진대회 및 사랑의 컴퓨터 전달식에 구미 E마트가 무료증정용에서 기부용으로 둔갑한 1회용품을 전달,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들의 물품 수령 거부로 문제가 불거지자 행사를 주관한 경북교통장애인 경북협회측은 임원회의를 통해 일단 항의 집회에 앞서 요구사항을 E마트 측에 전달키로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따라 지난 7월24일 경북교통장애인 경북협회 임원진 50여명은 구미E마트를 방문한 가운데 "장애인들의 입장을 본사에 통보하고 대표이사의 서면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요구사항과 "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구미지역의 모든 사회단체는 공동연대하여 집회, 불매운동을 통한 시민운동에 나설것이다."는 구미지역 26개 사회단체 명의의 요구서를 지점장에게 전달하고 8월5일까지 공개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나 답변시한을 넘긴 6일 현재 구미E마트 측은 " 본사에 관련 사실을 보고했으며, 구미E마트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지점자체에서 해결해야 된다는 본사차원의 경영방침에 따라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강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구미 E마트는 " 지원을 위한 재원확보, 장애우 돕기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 전개, 대형함을 비치해 마일리지 영수증을 모은 후 판매가의 1%를 불우이웃돕기등 지역 환원사업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수립, 곧바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회 측은 "모금 관련법에 위배되는 장애우 돕기 쌀모으기 운동은 장애인을 빙자한 야비한 행위로 장애인의 가슴에 더큰 상처를 안겨주는 처사다"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불특정 장애인을 빙자한 쌀모으기행사는 E-마트가 불특정 장애인을 앞세워 모금하는 행위로 모금법 위반이다"며 "장애인을 빙자한 쌀모으기 운동을 E-마트가 할 경우 폭력사태에 준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협회측은 "E-마트가 모금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장애인이 있는 것이 아니다"며 "발상 자체에 분노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구미지역 장애인과 시민들은 " 장애인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 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한 구미E마트가 본사차원의 대응책 마련요구에도 불구하고 사태를 지점으로 한정, 책임을 전가하려는 E마트 처사를 간과해선 안된다."며 " 구미지역에서 발생한 이윤은 모조리 가져가면서도 문제가 발생하면 지점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E마트 본사의 발상은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발상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교통장애인 협회는 임원수련대회 기간인 이달말 구미E마트를 항의 방문해 입장을 다시 전달하고, 입장을 본사차원에서 수렴되지 않을 경우 1만1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항의 집회를 열기로 하는 대책을 마련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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