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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14개월만에 노사대화 시작
지난 7일 상견례 형식으로
2006년 04월 11일(화) 05:10 [경북중부신문]
 
노조는 철탑농성 풀어

 코오롱 사측이 노사간 대화를 요청하는 공식문서를 노동조합에 보냄에 따라 지난 7일 노사간 대화가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노사대화는 상견례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대화시작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시민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사측의 대화 요구 공문을 받은 노조는 한달만에 철탑에서의 고공농성을 풀었다.
 지난해 2월 22일 78명의 정리해고 실시를 계기로 촉발된 코오롱 사태는 이후 극단적으로 진행됐다. 노조는 해고자를 원직 복직시키라고 요구하면서 강력한 투쟁을 벌여왔으며 이에 대해 사측은 해고자 원직복직과 노조인정은 대화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면서 강력하게 버텨왔다.
 이러는 사이 노조는 코오롱 이웅렬 회장의 집에 침입해 3명이 구속됐으며 사측에는 노동부와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벌였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노동청 구미지청은 코오롱 구미공장 조모 인력지원팀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일 구속했다.
 구미지청에 따르면 조팀장은 사측이 선호하는 인물이 노동조합위원장에 당선되게 하려는 등 노동조합 선거에 지배·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관계가 대화 물꼬를 튼 것은 이와 같은 외부의 힘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율적이 아닌 외부의 압력(?)에 의하다 보니 노사가 합의점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10일 발표된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심리결과도 정리해고는 정당하다고 판정이 나와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시작된 노사대화가 어떠한 절충안을 만들어낼지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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