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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곤의 건강가이드 -어깨통증 이야기-
 어깨통증은 흔한 병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어깨가 뻐근하거나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대부분 피곤해서, 과로해서, 무거운 것을 들어서, 운동을 하지 않아서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홀히
2006년 04월 25일(화) 04:32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양방에서는 어깨의 통증을 근육이나 관절뼈의 이상으로 보고 접근하지만 모든 질병이 五臟六腑(오장육부)의 이상, 신체의 조화 파괴에서 온다고 보는 韓方은 어깨통증의 원인 역시 오장육부의 이상에서 찾습니다. 여기서 단순한 근육의 뭉침, 뼈의 이상은 이 얘기에서 제외됩니다.
 어깨통증은 크게 어깨의 앞쪽·안쪽·바깥쪽·뒤쪽 부위로 구분되는데,
 어깨 앞쪽 통증은 肺(폐)의 이상이 근본 원인입니다. 이때 증상은 여름에 감기를 달고 살고, 기침·가래가 심하고,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며, 목이 붓거나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며 몸살처럼 쑤십니다. 이럴 때 좋은 음식은 폐기능 저하시에는 오미자 같은 신맛이 좋고, 항진 시에는 보리·살구 같은 쓴맛이 좋습니다. 또 몸을 차게 하지 말고 찬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 안쪽(겨드랑이 아래 부위) 결림은 心臟(심장)의 이상이 근본원인입니다. 증상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며 조이고, 심해지면 통증이 생기고, 불안·초조·우울하기 쉽고, 깜짝깜짝 잘 놀라면서 무서움이 많습니다. 얼굴이 심하게 달아오르기도 하고, 소변을 시원하게 못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발이 저리거나 자주 붓고 매우 찹니다. 조금만 무안해도 얼굴이 벌개지며 한숨을 자주 쉬고, 전화벨 소리나 문 닫는 소리에도 잘 놀랍니다. 심장 기능 저하 시에는 오미자 같은 신맛이 좋고, 항진 시에는 약간 짠맛의 음식이 좋습니다. 초콜릿같이 씁쓰름한 단맛은 피로감 해소나 심장이 두근거릴 때 좋습니다.
 어깨 바깥쪽 중앙 부위의 통증은 肝(간)의 이상이 근본원인입니다. 증상은 눈이 침침하거나 충혈이 잘 되고, 이유 없이 멍이 잘 들고 오래가며, 이유 없이 눈꺼풀이 떨리거나 근육이 실룩거리며 이유 없이 짜증이나 화를 잘 낸다든가, 성격이 깔끔해서 손을 자주 씻고 정리정돈이 지나쳐 더러운 것을 보면 지나치지 못합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분노에 가까운 화를 내면 肝을 상하게 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하여 속을 끓이면 실제로 피가 말라서 肝의 피가 부족해집니다. ‘피가 마른다’는 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육체적·정신적으로 심한 과로나 과도한 음주나, 흡연도 肝을 상하게 합니다. 교통사고나 타박으로 인한 어혈이 오래되어도 肝이 손상됩니다. 개고기·자두·부추·참깨 등은 肝기능을 강화시키는 데 좋은 음식입니다.
 어깨 뒤쪽의 통증은 三焦(삼초), 腎(신)의 이상이 근본원인입니다. 三焦란 인체의 氣(기)를 소통시키는 통로 역할을 하는 臟器(장기)로 증상은 불안·초조·우울하고 잘 놀라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찹니다.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고 대변이나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해서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부으며 똥배가 나옵니다.
 특히 아랫배가 딱딱하거나 아프며 소변을 시원하게 못 보게 됩니다. 본인은 너무 괴롭고 아픈데 주위에서는 꾀병이라고 생각하여 알아주지 않아서 병은 점점 깊어집니다. 三焦, 腎의 문제로 어깨 쪽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심해지고 하루 중 오후 5∼7시와 밤 9∼11시에 심해집니다.
 자칫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어깨통증도 알고 보면 오장육부에 최종적인 원인있기 때문에 해당 부위의 근육이나 신경에만 치료를 행하면 근본적인 치유가 될 수 없습니다.
가볍게 생기는 어깨통증도 그 원인을 잘 살펴 치료하면 나중에 생길 수 있는 큰 질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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