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2004학년도 일반계고등학교 입학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구미시내 14개 고교의 3천710명 모집정원에 3천442명이 지원해 지난해 0.99대1 보다 낮은 0.9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03년 12월 22일(월) 03:48 [경북중부신문]
모집결과 구미고, 구미여고, 금오고, 선산고, 경구고, 현일고, 오상고, 도개고, 상모고, 사곡고, 도량고 등은 모집정원을 채우는데 성공했지만 선산여종고 등 3개교는 47명의 결원이 발생해 내년 1월 추가모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구미여고와 선산고, 오상고, 도개고, 도량고 등 5개교는 52명이 정원 초과로 탈락하게 됐다.
이번 고교입시의 두드러진 특징은 그동안 지리지형적 여건으로 인해 정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농촌지역 학교들이 정원을 초과하는 등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
실례로 농촌학교의 불리한 입지적 여건으로 매년 입시 때마다 정원난을 겪어온 도개고의 경우 30명의 정원초과 인원이 발생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지역교육계를 놀라게 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 교육계 관계자들은 내년 신설학교 3개교가 새롭게 문을 여는 데다 기존 농촌지역 학교들이 과감한 시설투자와 체질개선을 통한 학력신장의 노력으로 인식개선이 이루어 졌기 때문 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교육청이 학년초부터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타지역 인재유출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데다 그동안 고교 입시를 앞두고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중3진학지도부장 협의회가 교육청의 단속으로 열리지 못하면서 지원자들이 중하위권 학교에 하향지원 한 것이 학교간 서열을 평준화 시켰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입시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달라진 학교선호도가 입시결과에 일부 반영되었다. 최상위권 학생의 상당수가 김천이나 청도 등 타지역 진학 대신 장학지급, 기숙사 입사, 셔틀버스 운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지역학교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시 결과에 지역교육계의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공립학교의 신설로 기존학교간의 서열화가 개선 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학생유치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으로 자칫 교육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찬반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편, 도내 전체모집에선 137개교 2만2천926명 정원에 2만1천951명이 지원해 전체정원에 975명이 미달된 평균 0.96대1의 경쟁률로 지난 01년 이후 4년째 고교 입학생 수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훈기자jung@kbjungb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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