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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영역]]조정완 KIC학원 수학과 대표강사
교과서와 일촌 맺어 개념이해부터
2006년 10월 02일(월) 03:32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현장에서 아이들과 강의하는 나는 저학년일수록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지금의 교육체제로는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 너무도 가슴이 아픈 현실임을 먼저 말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수학과 담을 쌓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가고 공식위주의 암기식 수학이 판을 치는 요즘 정성을 들여 공부를 하는 학생이 과연 얼마나 될까?
 첫째, 무엇보다 먼저 교과서와 일촌을 맺어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라!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함수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보면 10명중에 9명은 말을 하지 못한다. 심지어는 고3들도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와 가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합성함수문제에서 두 등식 중에 어떤 등식을 써서 문제를 출제해야 될까?’라는 질문에 과연 답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함수 문제는 신기하게도 잘 푼다는 것이 문제인데, 바로 수학적 개념이 없는 학생들이 문제 푸는 기계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렇다면 수학적 개념을 확실히 바로잡고 다질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바로 교과서를 충실히 보는 것이다. TV와 컴퓨터를 더 많이 접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교과서를 꾸준히 공부하라’라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재밌는 소설책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교과서를 보라고 하는 것은 곤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교과서에는 기본적인 정의와 공리, 그 정의를 접근하는 방법 또 정의에서 유도되어 나온 정리(여러분들이 쉽게 생각하는 공식)가 들어있어 꼭 봐야 한다. 교과서야 말로 수학의 바이블인 것이다. 교육의 방법에는 선각후지(先覺後知)와 선지후각(先知後覺)이 있는데 먼저 알고 나중에 깨우치는 선지후각(先知後覺)을 하자는 것이다.
 둘째, 오답노트를 만들어라!
 ‘수학의 맥을 잡자’, ‘유형을 잡아라.’ 와 같은 광고 문구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꿈꾸는 이 모든 것들이 오답노트를 만듦으로써 그것도 가장 빨리 가장 체계적으로 잡힌다고 이야기를 하면 여러분들은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 나는 그렇다고 확신한다.
 그렇다면 오답노트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노트를 한권 준비해서 자기가풀다 모르는 문제, 틀린 문제, 풀었지만 자신이 없는 문제를 적고 연필로 자신의 풀이를 적고 예쁜 색깔의 펜으로 정답풀이를 적으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문제가 쌓여나가면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3번 문제와 21번 문제가 비슷한데 풀이가 다르거나, 문제유형은 다른데 풀이가 비슷하다거나,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계속 틀린다는 등 어떤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이런 것들을 발견할 때 마다 체크를 하고 이것이 모이면 유형별 정리가 되는 것이고, 계속해서 틀리는 문제의 유형을 안다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다시 정리를 해야 되니 개념 정리 노트 같은 것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씩 맥을 짚어나가면 배운 부분들을 마치 퍼즐을 끼워 맞추듯 하나의 지도가 완성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오답노트의 파생효과는 엄청나다. 오답노트는 여러분들의 재산이고 삶의 흔적인 것이다.
 수시로 변해가는 입시체제에서 수학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쥐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언급한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힘들고 지치지만 그 뜨거운 열정을 뿜어내는 우리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이 글을 맺고자 한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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