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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칼럼]] 잃어가는 우리의 애국정신
김 한 기
민주평통자문회의, 구미시협의회장
2006년 10월 18일(수) 10:25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9월20일 오후 금오산 도립공원 잔디광장에서 자연보호를 위한 백일장이 열렸다.
 초·중·고교 참가학생들과 학부모, 시민 등 수천명으로 넓은 잔디밭을 꽉 메웠다.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가 있기전 자리에 앉아있는 모든 학생들은 일어나 주기 바란다는 사회자의 안내가 있었으나 숱한 학생들은 그냥 앉아 있었고, 국기에 대한 경례의 구령에 따라 애국가가 울려 퍼졌으나 행사장 주변의 관객들은 손을 올리고 국기에 주목하는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우리 시민들의 애국가에 대한 예절이 실종되었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 아닐수 없었다.
 오늘날 지구상에 있는 모든 국가들은 자국의 발전을 기원하고 애국을 생각하는 국가(國歌)가 있다. 국가가 울려 퍼지면 일하던 사람들은 작업을 중단하고, 공원에서 산책하던 사람들,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던 이들까지도 한결같이 바른 자세를 취하곤 한다.
 국기나 국가에 대한 사랑은 곧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직결된다고 하였다.
 오래전 영국의 에딘버라시의 어는 극장에서 연극이 상연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대 뒤에서 불이 일어나 삽시간에 무대에 불이 붙었다. 관중들이 비명을 지르며 출입구 쪽으로 몰렸다.
 이때 극장의 지배인이 장내의 악단에게 영국의 국가를 연주하도록 명령했다. 국가를 듣자 관중들은 모두 정신을 차려 영국의 국민임을 자각하고 질서정연하게 출입구로 피신하여 사상자를 내지 않았다고 한다.
 영국인 못지 않게 미국인들도 국기와 국가에 대한 애정이 지극하다.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진 미국은 수많은 혈통의 혼합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성조기과 국가에 대한 자긍심으로 한데 뭉쳐 세계 최고의 나라로 우뚝 섰다.
 그런데 단일 민족인 우리는 국기와 국가에 대한 사랑이 희박하지 않은지 크게 반성해야 할 일이다. 일제 강점기 때 우리의 선열들이 몰래 숨어서 태극기를 만들고 거사가 있을 때마다 목이 터져라 애국가를 불렀다.
 애국가를 부를 때 가사를 통해 조상의 빛나는 얼을 되살리고, 국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정성을 다하여 민족과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결의를 다짐하여야 한다.
 애국가가 연주될 때에는 바로선 자세로 들어야 하고, 걸어가다가도 애국가가 들리면 손에 들었던 물건을 그 자리에 내려놓고 끝날때까지 바른 자세로 서서 경청하는 것이 국가에 대한 예의다. 이러한 작은 예절을 지켜가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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