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구미시의회는 14일까지 제118회 제1차 정례회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 기간 중에는 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및 의결과 2005년도 세일세출 결산안 심사를 하게 되어 있다.
특히 이번 회기중에는 5대의회 들어 처음으로 시정질문을 하게되고, 기업하기 좋은 구미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련 조례등 다수의 안건도 처리하게 된다.
이번 정례회와 함께 우리는 먼저 회기에 임하는 초선의원들의 의욕을 평가하고 싶다. 1일 열린 1차 본회의에 전원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회기에 들어간 초선의원들의 모습은 진지했다.
이에 앞서 1차 추경 관련 예산서가 배부되자, 이들 의원들은 사무실로 상시 출근하다시피하면서 예산내용을 숙지하는등 솔선하는 의욕을 보였다.
5대 의회들어 처음 실시하는 시정질문에 나서는 3명의 의원들 역시 초선이어서 이들 의원들의 의욕이 얼마나 대단한 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모든 일에 앞서는 의욕은 긍정적이지만 앞선 의욕이 순리를 어긴다면 결과는 기대이하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실례로 정례히 첫날 본회의를 시작으로 회기에 들어가자 마자 의장단은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명단을 발표했다. 의장은 이의를 물었고,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동의를 한 가운데 예산결산 위원회 위원 선임을 의결했다.
그러나 예결위 위원장 선출을 위한 정회에서 선임된 예결위원 중 일부 초선의원들이 예결위원 명단에 11명 모두 초선위원이라는 지적사항을 내놓았고, 이 때문에 의회는 당초 계획된 20분의 정회 시간을 초과하는 결과를 낳았다.
본회의 예결위원 선임 이전에 이의제기를 물을 때는 동의를 한 일부 초선의원이 예결위원장 선출을 위한 정회 시간을 이용, 예결위원 선임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는 어폐가 아닐수 없다.
의욕은 좋지만 의욕은 질서와 순리를 원칙으로 했을 때 합당한 명분을 부여 받을수 있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산안 및 결산안 심사 과정에서 역시 지적은 합당해야 하고, 대안을 제시할수까지 있어야 한다. 인기성, 고압성 발언 등으로 앞뒤를 호도시키는 일도 자제되어야 할 것이다.
의욕적인 초선의원들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이러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어야 한다는 바램에서 몇가지를 당부했다.
구미시가 매월1회 새마을 운동의 날을 지정, 주변정화 작업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1일 9월들어 처음으로 실행에 나섰다. 형식은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이에 부응하는 자율성에 두고 있다.
기초질서 의식이 상실되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삶의 기본바탕이 되면서 개인주의 팽배로 공동체 의식이 상실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새마을 운동의 날을 오늘에 되살린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수 있다.
위아래층에 살면서도 서로 얼굴조차 모르는 상황 속에서 일개월에 한번 만나 정담을 나누면서 내 주변을 청소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정경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처럼 좋은 취지의 새마을 운동이지만 참여도가 낮으면 실효를 거둘수 없을뿐더러 자칫하면 형식에 그칠 우려도 없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새마을 운동의날 추진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실천하면 어떨까.
전국 지자체 중 몇몇은 내집앞이나 내골목등에 쌓인 눈을 치우는 것을 의무조항으로 하는 조례를 제정해 실시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대구 동구청이 전국 최초로 ‘내 집앞 내가 쓸기 생활화’조례 제정을 추진키로했다.
이러한 선례나 움직임을 보더라도 월1회 주변정화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새마을 운동의 날 추진과 관련된 조례를 제정하더라도 무방할 듯 싶다.
물론 일부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반발을 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을 내 스스로가 깨끗하게 가꾸는 운동에 반대한다면 객관적인 명분을 얻기가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관련부서의 심도있는 연구를 기대한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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