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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희 구미택시 대표이사
근로자에서 최고 경영자 “독특한 경력” 화제
PDA콜 시스템 전국 최초 도입
2006년 09월 25일(월) 04:03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김종희 구미택시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운수업계를 통틀어서 유일무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사납금을 납부하는 택시근로자로 출발해 현재는 최고경영자의 위치를 확보한 것이 그것이다. 근로자 출신으로 누구보다 근로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는 김 대표이사는 근로자들에 대한 복지와 회사의 재정상태를 고려해 정책을 폄으로써 모든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강 이남에서 단일회사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구미택시 김종희 대표이사를 만나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

 △ 택시 근로자에서 최고 경영자로 발돋움 하신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제까지 일련의 과정을 듣고 싶습니다.
 ▲ 저는 김천시 아포 출신으로 군 제대 후 현대건설 관리직에 입사했다가 80년도에 구미택시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88년에 개인택시를 받아 개인사업을 잠시하다 2000년도 3월에 전무이사로 취임하게 됐지요. 당시 회사가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었는데 경영진들은 제가 택시업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에 빠진 회사를 정상화 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했던 것으로 압니다. 전무이사로 2005년까지 5년간 일하다가 이 해 4월에 대표이사에 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 가장 어려운 시기에 경영진에 합류한 것으로 보이는데 위기를 극복하고 건실한 회사로 성장시켰던 비결은 있는지요.
 ▲ 입사했을 당시 구미택시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전의 최고경영진의 횡령과 세무서의 세금 추징이 이어졌으며 회사는 법정관리 하에 놓였었지요. 회사 내부 상황은 노노간의 갈등, 노사간의 충돌, 직원들 간의 반목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한 마디로 총체적 난맥상에 놓인 실정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건실한 회사로 성장시킨 비결 같은 것은 없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오로지 근로자들과 회사 사원들이 똘똘 뭉쳐 회사를 살리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봉합하는 것이 최우선의 선결과제였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지요.  특히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관계로 근로자들이 불만이 가장 힘들었지만 제가 구미택시 노조의 창립멤버였다는 점을 고려해 그래도 많은 근로자들이 저를 좋아하고 동참해 주었기 때문에 오늘의 구미택시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근로자 출신 최고경영자로서 근로자들의 정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근로자들을 위해서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 택시 대수 178대, 기사만 400명을 넘고 있는 구미택시는 단일규모로서는 지방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크다보니 업계에서 쳐다보는 눈길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구미택시는 사무실을 이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전 부지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계획은 현재 보다 충분한 부지를 확보하려 합니다. 여기에는 체력 단련장, 사우나 등을 확충하여 그동안 열악했던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이제까지 하지 못했던 근로자 복지를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평소의 모습을 보면 딱딱하고 경직된 조직 분위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평소 생각하시는 신념이 있으시다면?
 ▲ 저는 격식을 너무 갖추는 것보다는 자유스런 분위기가 좋습니다. 서로 대화를 자연스럽게 할 때 더 좋은 방안 등 대안이 제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격이 없는 것과 원칙의 상실은 전혀 다른 얘기이며 조직을 저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택시는 시민의 발이라고 일컬어집니다. 대 시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계획을 설명해 주십시오.
 ▲ 구미택시는 전국 최초로 PDA 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기존 TRS 시스템에 비해 소음이 없고 손님 있는 곳까지 네비게이션으로 안내하기 때문에 고객만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구미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데 저희 구미택시가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구미택시는 매달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해 대 시민 서비스를 제고하고 있으며 외부 강사를 초빙해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기타 하고 싶으신 말씀은?
 ▲ 저희 회사는 노사관계가 원만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노사가 서로 대화로서 이해하고 타협이 가능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예견되는 문제점을 미리 준비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대 시민 서비스 개선은 고객 확보로 연결되고 이렇게 되면 근로자 개인의 수익금도 높아질 것인 만큼 불평불만의 목소리도 줄어든다는 평소의 지론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구미택시(주) 창업자이신 故 박진용 회장님의 유업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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