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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 읍·면지역 출신 의원 지방정치 중심권으로 진입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두각
“변두리 출신” 인식 전환
2006년 12월 27일(수) 05:30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한때 지방정치의 변두리지역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농촌지역인 읍면지역 출신 시의원들이 복무도 당당하게 중심권으로 진입하고 있다.
 여론 형성의 중심권인 동지역과의 난이한 접근성, 민원을 용이하게 수렴할수 있는 아파트 밀집지역인 동지역에 비해 산발적으로 입지한 주택가로서의 대민 접촉의 어려움, 갈수록 침체되는 농촌 경제 여건등은 역대 읍면지역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옥죈 요인들이었다.
 그러나 5대의회 들면서 이들 지역 의원들은 동지역 의원들의 활동을 뺨칠 정도다. 40-50대가 주류를 이룰 정도로 젊어진 이들은 동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먼 의원사무실에 매일 출근하다시피하면서 행정을 파악하는가 하면 동지역 시단위 행사에도 참석률을 높이면서 활발한 여론수렴을 하고 있다.
 이러한 평소의 의정활동은 5대의회 들어 처음 열린 12월의 행정사무감사와 2007년도 당초 예산 상임위별 예비심사 및 예결위 심사에서 실력을 과시했다.
 도개,해평, 장천, 산동 출신의 김영호 산업건설위원장은 특유의 차분한 언변과 경력을 바탕으로 상임위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며,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다 일부지역 공시지가 산정이 들쭉날쭉하게 나타난 자료를 제시하고, 공공사업을 하기 위해 토지를 매입해야할 행정이 주민들에게 보상가를 낮게 책정하기 위해 오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을 할 만큼 의정활동에도 남다른 특징을 보였다.
 같은 지역구 출신이면서 3선인 황경환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첫날 시작부터 잘못된 집행부의 관행을 뜯어고치고 사과를 받을 때까지 정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기획행정위가 이를 받아들이기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 중부신문
 사무감사 첫날 첫 감사인 감사담당관실은 직속 상관인 부시장이 불참한 가운데 수감을 받으려 했으나, 황경환 의원이 이를 적시하고, 부시장의 사과와 참석을 받은 후 감사를 해야 한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결국 황의원의 요구대로 부시장은 사과를 해야 했다. 이 때문에 감사담당관실 감사는 점심시간 이후에 진행됐다.

ⓒ 중부신문
 선산읍, 무을면, 옥성면 출신의 임춘구 의원은 이번 정례회에서 정곡을 찌르는 의정활동을 펼치며, 우수의원중의 한사람으로 거론될 정도다.
 올 7월 상하수도 처리장이 완공되면서 정화조를 이용해온 선산 주민들은 자칫 이중 과세를 해야할 상황, 임의원은 이를 미연에 방지토록하라고 조치했다. 임의원은 또 일부 사용자가 규정을 교모하게 피해나가면서 상수도 요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하면서도 단수 조치를 받고 있지 않다며, 규정을 고쳐서라도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농산물 도매시장에 대해서도 임의원은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운영을 하고 있다며, 획기적인 경영개선 노력을 요구했고, 대부분 의원들이 적자운영을 이유로 원예수출공사의 해체를 요구했으나, 경영혁신노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소신론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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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지역구 출신의 우진석 의원은 농촌과 밀접한 보건행정, 사회봉사단체, 주민편익사업등에 대한 괄목할 만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선산청년회의소 회장 출신으로 언변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의원은 ‘행정을 파악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말을 많이하게 되면 결국 의정활동은 속빈 강정에 불과하다“며 말을 아껴 왔으나, 이번 정례회기 때부터 소신을 견지한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예산심의 과정에서 주민생활과 밀접한 예산 편성 문제를 거론하고, 예산 집행이 실속있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시종일관 주장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 중부신문
 고아읍 출신의 김도문의원은 차분한 성격과 겸손한 성품이 의정활동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하수도 사업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의원은 수감자료의 수치가 정확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을 요구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을 정도였다. 정곡은 찌르되 상대를 존중한다는 평소의 의정활동에 대한 가치관은 동료의원들로부터도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의원은 이번 정례회에서 농촌문제, 어려운 이웃과 관련된 작지만, 큰 문제를 시의적절하게 지적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 중부신문
 같은 지역구 출신의 정근수 의원은 교육전문가로서 이번 정례회를 통해 장점을 충분하게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역 의원중 교육분야와 관련 전문성에 관한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정의원은 앞으로도 구미시가 당면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소신있는 의정활동에 만전을 기울일 각오다.
 5대의회 들어 이처럼 농촌지역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동지역의원들과 자웅을 겨룰 정도로 비약적인 반등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농촌지역 의원들을 지방정치의 변두리의 존재로 비하해온 일부의 시각이 올바로 교정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홍기자 siin0122@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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