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을 사랑하는 모임 등 지역 39개 단체로 구성된 인동 이마트 입점저지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서주달) 소속 회원 1백여명은 지난 23일 공단운동장에서 이마트 입점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전인철 구미시의회 의장, 김성경 구미부지장, 윤창욱 경북도의원, 구미시의원 등이 참석, 이마트 동구미점 입점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히는 등 집회 참가자들과 한목소리를 냈다.
반대집회에서 서주달 위원장은 “인구 39만명인 구미시에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입점함에 있어 방관하고 있는 것은 구미시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며 행정기관인 구미시와 정치권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전인철 구미시의회 의장과 김성경 구미부시장은 “동구미 이마트 입점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역행하는 것으로 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막는 방법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단운동장에서 열린 집회참석자들은 80여대의 차량을 동원, 공단본부에 들러 항의 서한을 전달한 뒤 광평동 이마트 구미점 주변에서 시위를 펼쳤다.
또, 5∼60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광평동 이마트 구미점에 들어가 저가 상품을 구입하고 10원짜리 동전으로 물건값을 치르는 등 절박한 심정을 표현하는 항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의 절박한 마음을 전달하는 집회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자신들의 절박한 마음을 전달하는 집단시위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들의 정서를 모을 수 있는 준비가 무엇보다도 부족했다는 것이다.
상당수 일반 시민들은 단순히 동구미 이마트 입점시 더욱 편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 지역 상권의 붕괴 및 향후 지역 경기 침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고 있다. 적어도 시민적 공감대 형성이 없으면 이번 집회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가 따를 것이다.
또, 이번 집회가 시민적 불편 및 법의 테두리안에서 이루어짐으로 인해 당초, 공동대책위에서 기대했던 것만큼의 목소리도 일반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소리 없는 아우성”에 머물렀다는 것이 뜻있는 사람들의 지적이다.
한편, 향후, 이마트 동구미 입점 저지와 관련, 시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인 구미시보다는 공동대책위를 중심으로 구미시의회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앞장서야 더 효과적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임주석기자 scent0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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