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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전망대]] 코오롱 노조, 민노총 탈퇴
정치적 강경투쟁 접고, 노사상생의 길로,
구미 민노총 입지에 영향 미칠 듯
2006년 12월 27일(수) 06:03 [경북중부신문]
 
 구미 코오롱 노조가 21일 민노총을 탈퇴키로 결정 했다. (주)코오롱 구미공장 노조는 20,21일 양일간 조합원 799명을 대상으로 민노총 탈퇴안 등을 담은 규약변경 안건을 상정하고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 결과 98.9%인 790명이 투표에 참여, 95.4%인 754명이 찬성하고, 무효 1표를 포함한 35명만이 반대했다.
 구미산업단지내 민노총 대형사업장에서 민노총 탈퇴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타 노동조합에도 상당한 여파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3년 857억원, 2004년 1천500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회사측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2005년 감원 및 정리해고를 하자 코오롱 노조는 그동안 정리 해고자 복직등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코오롱 본사등지에서 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지난 7월 출범한 김홍렬 위원장 체제의 노조 집행부는 파업포기를 선언하는 등 노사상생과 협력에 무게를 두면서 민노총과 거리를 두었다.
 이번 코오롱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 결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강경정치 투쟁 일변도의 노선을 견지해온 민주노총은 물론 산하 강성노조들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한 코오롱 노조의 한결같은 판단이다.
 또 이번 투표에서 코오롱 노조가 95.4%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민노총 탈퇴 결의에 나선 것은 ‘ 정치적인 강경투쟁으로 결국 일자리가 없어지는 아픔을 겪은 조합원들의 노사 상생의 필요성을 깨달은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이러한 분위기가 침체된 경기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시민적 정서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 강경투쟁의 노조‘는 설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언론 지상을 통해 밝힌 김홍렬 노조위원장의 회고는 강성노조의 끝이 어디에 있는가를 읽게 해준다.
 “ 민노총에 가입한 후 10년동안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노동단체에도 가입하지 않고 오로지 독자적인 코오롱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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