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계층간 통합상생을 기치로 내건 남시장 체제의 민선시대가 열린지 7개월째를 맞고 있다.
김관용 시장 체제의 11년 민선시대를 마감하고 11년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는 구미시는 그동안 여러면에서 시행착오와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긍정적으로 보면 이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과도기적 현상이며, 부정적으로보면 닫힌 시정에서 오는 현상의 일단으로 볼 수도 있다.
민의가 존중되는 시정이 되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열려 있어야 한다. 특히 고위급이 열려 있어야 하는 법이다. 강물은 자유롭게 순환되어야 썩지 않는 청정수질을 유지할수 있는 것이며, 그 속에서 다양한 어류와 수초들이 살아가는 건강한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열린 시정이 실천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고 그 속에서 시정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전략과 전술이 탄생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내 생각만 옳다’는 식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가치관이나 그릇된 철학이 아집으로 발전할 경우 공무원 사회에서의 진실은 사라지고, 눈치보기 상황이 만연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되면 시정은 그룻된 방향으로 흐르게 되고, 결국 피해를 보는 대상은 39만 시민들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공무원 사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닫힌 시정’의 지적을 우려하는 바이다. 시정발전을 위한 회의가 토론식이 아닌 주입식으로 간다든지, 진언을 하는 공무원들이 평가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양약은 쓴 법이다. ‘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는 아집을 바로 잡아주는 지적이 그 순간에는 감정을 자극할런지 모른다. 그러나 지적을 마음 속에 들여놓고 곰곰이 되씹다보면 그것이 바로 자신을 위한 양약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역사서를 보면 올바른 말을 한 충신들은 역사의 중심에서 밀려나고, 간신이 역사의 중심에 선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엔 모두가 망했음을 역사는 말하고 있다.
닫혀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이다. 열려 있어야 세상의 민심들이 자주 방문하게 된다. 열려 있어야 방문한 민의들이 할소리를 제대로 들려준다. 이래야만 구미시정이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6개월을 지나면서 시정에 대한 터닦기는 마련되었다고 볼수 있다. 이제부터는 그 터위에 어떤 주춧돌을 놓을까, 항상 아래를 내려다 보아야 한다.
아래로의 시선을 집중시키려면 겸손지덕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약해보이지만 강한 것으로 가는 첩경이 바로 겸손지덕이요, 겸손지덕해야 문이 열리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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