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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앞두고 박근혜-이명박 감정대립
지역정가 휘말리면 공단경제 위기 자초
지방의원 눈치보며 입단속
2007년 01월 24일(수) 03:59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대선을 앞두고 중앙정치 무대가 후보간 감정 대립과 탈당 등으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정치권이 이에 편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벌써부터 정치만 있고 경제는 없는 ‘민생경제 공황 상태’가 초래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구미지역 선출직 공직자의 절대 다수가 한나라당 출신이어서 이들이 감정 싸움에 휘말릴 경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공단 경제는 관심권 밖으로 밀릴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치사상 전무후무할 만큼 여론으로부터 50%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은 갈수록 대선 후보간 검증논란을 둘러싸고 감정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 뒤늦게 합류한 원희룡 의원이 ‘이-박 공방’이 최악의 상황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지적할 정도다. 지난 연말부터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이명박 전 서울 시장과 관련 출생, 병역, 재산 형성등과 관련된 검증 작업을 당 차원에서 거쳐야 하고, 당이 나서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검증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증 요구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온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0일 대전 발전 정책 포럼 창립대회 특강을 통해 ‘ 나처럼 애를 낳아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고, 고3생을 네명은 키워봐야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며 박 전대표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박전대표 측은 대구의 새물결 희망연대 창립대회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국가 지도자는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 경제지도자’라고 강조하면서 ‘레이건 대통령, 대처 총리는 경제전문가라서 미국, 영국 경제를 살린 것이 아니다.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도 마찬가지다.’며 이 전시장을 겨냥했다.
 같은 시기에 둘은 부친의 창씨개명과 관련 해서도 감정대립을 보였다. 박전대표 측이 이 전시장 부친의 일제하 창씨개명 문제를 거론하자, 이 전시장 측이 박대통령의 창씨개명을 들고 나온 것.
 이처럼 한나라당 유력 대선 후보들이 6월 경선을 앞두고 감정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구미지역 지방의원들의 입장은 난감하다. 특히 이들 지방의원들은 공천제를 통해 등원했다는 한계성 때문에 지구당 위원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성 때문에 본인은 진작 A후보를 선호하지만 지구당 자체의 전반적인 분위기 때문에 속내를 드러내놓기가 쉽지 않다.
 이들 지방의원들은 언론의 선호도 표명 요구에 대해서도 익명을 전제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거나 말썽의 소지를 우려, 지구당 위원장의 입장을 따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식이다.
 익명을 요구한 A의원의 경우는 드러내놓고 박근혜 전대표를 지지하는 케이스다. “포항에서는 이명박 일색이고, 박근혜의 박도 꺼낼수 없는 분위기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오늘의 구미를 만든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해서라도 박 전대 표 외의 선택은 있을 수 없는 것이 아니냐.”고 털어놓았다.
 B 의원은 “북핵 사태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국면을 감안할 때 여성 대통령은 시기 상조”라며 “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강한 이전 시장이 후보로 선출되어야 하지 않느냐.”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B 의원은 구미에 광범위하게 깔려 있는 박정희 정서와 친박 성향의 지구당 위원장의 입장등을 들어 수차례 익명을 요구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처럼 자신의 속내를 밝히는 의원이 있는가하면 또 다른 의원은 양비론적 입장을 밝혔다.
 C 의원의 경우 “후보간 감정대립을 보면서 대선을 앞두고 우위를 선점했다가 후반에 가서 여당 후보에게 패한 전례가 이번에도 답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감정대립으로 더 이상 치달을 경우 여당 쪽에서 흘려보내는 한나라당 분당 사태가 현실이 될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털어놓았다.
 지방의원의 탈정치를 주장하는 사례도 있었다.
 D의원의 경우 “항간에는 몇 달 후 특정업체의 대폭적인 구조조정으로 여파가 협력업체의 도미노로까지 이어지면서 구미공단의 위기가 초래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한나라당 일색인 선출직 공직자들의 관심이 감정대립으로 치닫는 경선정국에 쏠리게 된다면 설로 나도는 구미공단 위기가 현실이 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과열되는 한나라당 경선 여파가 구미지역등 지방으로까지 급속하게 흘러들면서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은 대부분 감정대립 양상이 최악으로 갈 경우 지역경제에 대한 관심이 아웃사이더가 되면서 설상가상의 양상을 초래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홍기자 siin0122@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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