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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던 힘까지 쏟아부어도 중소기업 “죽을 맛”
환율 하락,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3중고
업종 전환 쉽도록 당국 정보 제공해야
2006년 11월 28일(화) 05:20 [경북중부신문]
 
 최근 구미지역 중소기업들은 죽을 맛이다. 환율하락과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의 3중고에다 대기업의 단가인하 까지 모든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당연히 낙담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구미지역에서 대기업에 포장지를 납품하는 한 중소기업은 “요즘은 제품을 만들면 만들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버틸 힘이 얼마 남지 않아있지 않아 향후 앞길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이 회사는 업종전환도 고려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것. 그러나 다른 업종으로 뛰어들기에는 틈새시장이 여의치 않은 데다 장기적으로 계획해온 것도 아니어서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분간도 잘 안되고 애만 태우고 있다.
 폴리에스테르 합섬직물을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문량이 지난해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렇다보니 실적 감소로 보증금애기 하향 조정돼 자금회전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재고는 쌓이고 자금회전은 안되는 전형적인 악순환의 과정을 밟고 있다. 그렇다고 환율하락과 고유가가 겁쳐 있는 상황에서 자본 압박이 있다고 재고를 처분하는 것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자체 브랜드고 없고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이 없기 때문에 대기업과 시장 상황에 끌려가는 구조가 대부분이다. 결국 시장을 선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기업과 시장경기가 살아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방법이 없다. 경기가 활성화되지 못하면 자연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
 인력난, 자금난, 기술난의 고질적인 3중고를 겪고 있는 구미공단 중소기업들이 탈출구를 찾기 이해서는 틈새시장에 대한 연구와 준비를 거쳐 업종전환의 길을 모색하고 자체 기술력에 대한 투자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방법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중소기업들이 업종전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과 함께 행정적인 지원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역 경제인들은 지적하고 있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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