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에게 떠안긴 또 하나의 짐
전문체육시설, 부지매입 등 난항
사업비 600억원 해당지역에 투자해야
2007년 01월 24일(수) 05:29 [경북중부신문]
입지 선정을 둘러싸고 선산읍과 고아읍 주민들간의 감정충돌까지 야기하는 등 선정 당시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구미종합 레저스포츠 타운이 부지확보, 경제적 효율성등 난관에 봉착하면서 당초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타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검증작업을 간과한 채 입지부터 선정만 해두고 보자는 임기웅변식 발상의 결과 또 하나의 난제를 새로운 민선시에 떠넘기게 된 것이다.
구미시는 지난 2002년 3월부터 12월까지 조성계획입안 및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를 거쳤고, 이를 토대로 2005년 4월 20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었다. 타당성 조사결과 접근성 등이 용이한 고아읍 유치가 유력했으나, 2005년 10월 추진위원회 3차회의에서는 이미 선산 뒷골에 유치가 확정된 청소년 수련시설이 레저 스포츠 타운과 예산이 중복된다며, 예산 절감 차원에서 선산 뒷골 유치를 확정했다.
19만평의 부지에 레저타운 600억여원을 투입해 수영장, 테니스장, 축구장, 씨름장, 사격장, 야구장등 체육시설을 갖추고, 사계절 썰매장, 미니골프장, 서바이벌 게임장, 등산로등의 레저 시설과 생활관, 체육시설(풋살장, 등산로),야외공연장을 갖춘 청소년 연수시설을 갖춘다는 취지였다.
시는 이러한 시설을 2007년 1월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용역)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청소년 수련원 및 레저스포츠 타운 1단계를 준공키로 했다. 특히 2005년도 시는 구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러한 기본 계획이 차질없이 적극 반영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러한 기본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대상부지 19만평 중 절대면적이 경관보안림이어서 경북도와 해제협의를 해야한다. 협의가 벽에 부딪힐 경우에는 대상부지 면적 축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당초 시가 계획한 야구장, 축구장, 사격장, 수영장 등 전문체육시설 역시 시설비가 일반 시설에 비해 2배 가까이 들고, 시설 후 난이한 접근성에 따른 활용도 저하 , 관리, 운영비 소요에 따른 누적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체육관련 기관 및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타당성 용역결과가 관심을 끈다.
이에따라 시는 민자유치를 통한 사업유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이 5만평 규모의 친환경 골프장 유치,이 사업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등이 경제적 효율성이 있다고 보고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력하게 거론되어온 어린이 놀이 시설등은 이를 운영하고 있는 타 지자체가 적자운영을 하고 있어 사업유치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와관련 시민들은 “ 흑자가 예상되는 사업이라면 당장에 시설비 부담은 있겠으나, 시가 직영하는 것이 옳다.”며 “근본적인 검증작업없이 당장의 흑자운영만을 내세워 기본계획 자체를 전면 수정하려는 것은 납득될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시의 입장대로 전문체육시설이 적자 폭을 늘리는 애물단지로 전망된다면, 사실상 시가 당초 구상한 기본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고, 명칭 역시 레저 스포츠 타운이 아닌 레저타운으로 변경을 해야 할 판국이다.
시는 지난해 정리추경에서 확보한 5천만원의 용역비를 투입,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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