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유진 시장이 재래시장을 방문하고, 순대국밥을 마주하고 앉아 시장 상인들로부터 어려운 서민경제 이야기를 경청했다고 합니다.
선거 운동 기간 중 후보들이 가장 먼저 꼽는 곳이 바로 재래시장입니다. 이곳을 찾아야 서민들을 위해 일할 후보라는 점을 각인시키고, 그래야만 그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 선출직 공직자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보이지 않고, 이들을 바라보는 재래시장의 서민들은 공허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 남시장이 재래시장에서 순대국밥을 앞에 놓고 서민들의 애타는 마음을 경청하려고 한 노력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뽕밭에 가야 뽕을 따는 법이고, 이성과 함께 해봐야 사랑이 어떤 것이고, 연인이 어떤 것인지를 절절하게 느낄수 있는 것입니다.
고급 음식점이나 일식집을 찾는 선출직 공직자는 상류사회의 소리를 많이 듣게 되고, 재래시장을 찾는 공직자는 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경청하는 소리가 어느 쪽에 편중되면 결국 마음을 움직여 시정방향이 한쪽에 치우치게 되는 법입니다.
편중된 시정방향은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올바른 행정이 아닙니다.
고급음식점을 찾고, 재래시장 순대국밥집도 찾는 공직자, 하루종일 앉아 있어도 손님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도 힘든 음식점을 골고루 찾는 공직자일 때 균형감각이 넘치는 시정을 발상할수 있고, 또 실천해 나갈수가 있을 것입니다.
재래시장 순대국밥집에서 시정을 논하는 서민행정, 손님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이 어려운 음식점에 앉아서 순간이나마 아픈 가슴을 다독여 주는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같은 시정을 기대해 봅니다.
서민의 마음을 움직여야 시정이 탄력을 받고 탄력을 받아야만 버거워서 오를수 없을 것같은 오르막을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법입니다.
순대국밥집을 찾는 남시장의 시정방향이 마음에 와 닿는 이유입니다.o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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