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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 현 일 기자
관리소홀과 무관심으로 흉물로 전락한 시민탑
2007년 04월 18일(수) 05:47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1975년 부곡동에 세워진 시민탑이 당국의 관리 소홀과 시민들의 무관심속에 잊혀진 흉물로 방치 되고 있다.
 광복 30주년을 기념하고 시민들의 긍지를 세우기 위해 백수 정완영 선생의 글을 전장억 선생의 글씨로 기념비를 건립할 당시엔 주변의 건물을 압도하는 위용으로 시민들의 자부심과 긍지의 상징이었으나 세월이 가며 주변에 시민탑보다 높은 건물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이정표로서의 가치를 잃고 점차 시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지난 2006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시내 곳곳을 새로이 칠하고 다듬어 손님맞이 준비를 하였지만 시민탑만은 기본적인 도색마저 하지 않고 방치해 곳곳에 칠이 벗겨지고 낙서투성이로 변해가고 있다.
 시민탑 앞을 지나는 학생들에게 시민탑에 대해 물었더니 시민헌장기념탑과 시민탑을 혼동하거나 시민탑이 어디있는지 모른다는 대답이 태반이다.
 명칭이 시민탑 3거리 임에도 시민탑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른다는 초중생이 허다한 현실은 김천시 홈페이지에도 잘 나타난다. 홈페이지 어느 곳에도 시민탑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은 관리당국마저 시민탑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케 된다.
 시 당국은 올해 억대의 예산을 들여 시민헌장탑을 새롭게 건립했다. 시민헌장탑에 대한 관심만큼은 아니어도 시민탑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이 아쉽다.
 22만의 시민이 14만으로 줄어드는 세월동안 낡고 초라해진 시민탑이 김천의 현실과 중첩되어 보는이의 가슴을 무겁게 한다. KTX김천역사와 혁신도시 건설이라는 비전에 걸맞는 위용을 가진 시민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 당국의 관심과 투자를 기대해 본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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