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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단체 부재속 시민 공감대 미흡
거창한 사업 추구하는 구미시민사랑회의
2007년 04월 18일(수) 06:00 [경북중부신문]
 
"외형보다는 내부 실속 다져야" 지적
시민 참여 이끌어야 활성화 기대


 지난해 12월 7일 창립총회를 통해 설립된 “구미사랑 시민회의”가 지역 단체들의 가입이 거의 없는 등 내부적인 기틀이 제대로 잡히지도 않았으면서 외부적인 사업만을 추구, 일부 단체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지역 사회단체들의 연합 성격으로 상설기구화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등과 관련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한다는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고 있으나 실상은 창립총회를 주도한 몇몇의 임원들에 의해 주도되는 모양새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반응으로 풀이된다.
 구미시민사랑회의의 회원 대상이 되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총 200여개. 그러나 이들 단체 중 구미시민사랑회의에 가입한 경우는 손에 꼽힐 정도다. 구두를 통해 50여개 단체가 구미사랑시민회의에 가입 동의를 했다고는 하지만 정관에 회원의 가입은 입회원서를 제출하여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된 만큼 회원이라 할 수 없다.
 특히 정관에는 회원은 입회금 및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회비를 납부한 단체는 거의 없는 실정이며 회장 분담금 1천만원 중 5백만원만이 납입됐을 뿐 재정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구미사랑시민회의에는 집행부 임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회원은 거의 없는 백지상태의 내부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듯 내부적인 기틀이 잡히지 않고 있는 이유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창립멤버들에 의해 움직여지는 구미시민사랑회의에 시민사회 단체들이 거부감을 가지면서 적극적인 활동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구미사랑시민회의 회의에는 임원들을 제외한 시민사회단체장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지 오래다. 특히 시민회의는 가입의사를 전하지 않은 단체장에게도 지속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집행위원 회의에 참석할 것을 요구하는 등 불쾌감도 일으키고 있다.
 구미 신평동의 ‘ㅇ’모씨는 “시민회의에 가입할 의사가 없는데도 회의만 있으면 회의 시간, 장소 등에 관해 문자메시지를 넣고 있다”면서 “회원 가입 의사가 있는 사람에게만 전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LG필립스LCD 주식갖기 운동으로 지역 시민들이 20만주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자랑하는 구미시민사랑회의. 하지만 상당수 뜻있는 시민들은 구미시민사랑회의가 구미의 구심점을 형성하고 상설기구 단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창한 외부사업을 벌이기보다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내부 역량 강화를 먼저 실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별취재반〉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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