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에 따라 구미공단 섬유 업계, 전기·전자업계 등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구미의 주력업종인 전기·전자 제품에 대해 미국은 2∼5% 관세를 물리고 있고 섬유부문은 9.2%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FTA로 관세가 철폐되면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살아날 것이기 때문이다.
전국 원사메이커 11개 중에 7개사, 제직업체는 72개사가 소재하고 있는 구미공단은 이번 한미 FTA에서 대표적인 수혜를 받는다.
코오롱, 동국무역, 효성, 새한, 도레이 새한, 성안합섬, HK 등 원사메이커 7개사와 신흥, 을화, 영도벨벳 등 제직업체 72개사는 IMF 이전에는 지역 수출의 1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3%로 감소한 실정이며 한미 FTA 체결로 인해 미국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시 관세철폐 품목인 폴리에스터 단섬유를 생산하는 새한을 비롯해 주력생산품인 폴리에스터 직물이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사의 경우 범용제품은 중국, 대만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초극세사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개발 및 고품질의 신제품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전기·전자 부문은 LCD, 프로젝션 TV 등은 한국에서 반제품 상태로 중남미로 수출하고 현지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되고 휴대폰 등은 WTO 정보기술협정에 의해 무관세 품목으로 지정,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완제품을 수출하는 디스플레이 분야는 5%의 관세율 철폐로 수출이 활성화 될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소세트메이커인 인디텍, 동양전자 등은 이번 한미 FTA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FTA에서는 자동차가 수혜 업종으로 떠오름에 따라 IT 업체들이 자동차용 전자제품을 집중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한편, 지역 상공계는 한미 FTA 타결을 계기로 유럽 및 중국지역에 수출의 60%가 차지하는 비중을 미국시장으로 돌려 대유럽, 중국의 의존도를 축소시키고 리스크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변화를 통해 경제 리스크를 줄이고 산업구조 고도화를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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