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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57주년]]“고국위해 바친 목숨 영혼은 갈 곳 없어…”
한국전 최대 격전지 다부동, 1만 호국영령 잠못들어
군 유해발굴 사업으로 259점 국립묘지 안치
2007년 06월 20일(수) 04:24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사진설명] ▶ 6·25 전쟁이 발발한지 57년이 됐지만 그때의 총성은 아직도 멎지 않았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운명을 먼저한 숭고한 호국영령 앞에 고개를 숙인다.
(사진은 다부동 전적 기념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지방자치단체와 주요기관이 경쟁이라도 하듯 앞 다퉈 추념행사를 비롯한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을 불사른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린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행사를 치르고 있지만 정작 이를 바라보는 당사자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않다.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일회성 행사보다는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후대에 잊지 않고 계승할 수 있는 계몽운동이 시급하다”는 것이 호국보훈의 달을 지켜보는 국가유공자들의 바람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6.25전쟁 발발 57주년을 맞아 당시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인 낙동강 일대 다부동·왜관전투 현장의 기념사업 추진 현황과 현 주소를 재조명 한다.

 ■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 다부동, 아픈 역사만 있고 기억하는 이는 없어...

 ◇ 동족상잔의 아픈 기억을 간직한 다부동

 북한군은 8월 공세에서 5개사단을 대구를 목표로 집중투입하였으며 그 중 전차로 증강된 보병 3개 사단이 상주-다부동-대구축선에 전개됐다.
 한국군 제1사단은 낙정리-청계동에서 적의 진출을 저지하다가 1950.8.12 대구 방어의 요충지인 다부동, 328고지, 유학산, 741고지를 연하는 선으로 이동하여 방어진지를 구축했다.
 이곳에서 한국군 제1사단 장병과 학도병, 경찰, 노무자들은 구국 일념으로 혈전을 반복한 끝에 8월 17일까지 사단 단독으로 주 저항선을 사수하다가 한국군 제10연대와 미 제23,27연대를 증원받아 북한군 3개 사단을 격멸하여 전황을 호전시킨 뒤 미국 제1기병사단에 이 지역을 인계하였으나 적의 9월 공세때 미국은 도덕산 180 및 174고지를 연결하는 선까지 철수하였으며 1950년 9월 16일 총 반격 명령이 내리자 한국군 제1사단은 효령(중구동)방향으로 우회 기동하여 북한군을 배후에서 포위해 다부동 일대를 회복하고 그 여세를 몰아 압록강까지 북진했다.

ⓒ 중부신문
 ◇ 다부동 전적기념관·왜관전적기념관의 현주소

 호국의 고장에 6.25전적지를 개발함으로써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국민안보의식을 고취해 전후세대에 전쟁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부동 전적기념관이 세워졌다.
 다부동전적기념관(한국자유총연맹 경북지회)은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292에 위치해 있으며 1981년 11월 30일 기념관을 준공했으며 1995년 6월 24일 구국관을 준공했다.
 기념관은 국방부가 건립했으며 구국관은 도와 칠곡군이 건립했다.
 규모는 기념관 1층(75평), 구국관 1,2층(200평), 전적비 1기, 높이 24m, 부지 4,005평(1필지)이다. 전시품으로는 나이키미사일 1기 등 4종 15점이 야외전시돼 있고 소총 등 93종 148점이 실내전시 돼 있다. 기념관 1동을 비롯해 구국관 1동, 기념비 1기, 동상 1기, 충혼비 2기, 명각비 8기(3,197명), 주차장 2,600평을 갖추고 있다.
 연 평균 관람객은 60∼70여만명(무료)정도 된다.
 왜관전적기념관(한국자유총연맹 칠곡군지부)은 칠곡군 석적면 중지리 산33에 위치해 있다.
 1978년 7월 1일 기념관을 준공했고 교통부가 건립했다. 400평의 기념관과 전적비 1기(높이 4m), 4,436평(5필지)의 부지에 기념시설을 갖추고 있다.
 나이키미사일 1기등 4종 6점이 야외전시돼 있고 소총 등 119종 235점이 실내 전시돼 있으며 평균 관람객은 20여만명(무료)정도 된다.
 50,60대 전후 세대의 발길이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관람객 수가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전쟁을 알리 없는 전후세대와 청소년의 발길은 찾기가 힘이 들다.
 첨단산업과 해외 선진지 견학의 물결 속에 아픈 상처를 간직한 6.25전쟁은 우리의 뇌리에서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잊혀져 가는 아픈 역사의 현장

 전적기념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멀어지면서 전후세대의 관심 또한 역사의 이면으로 사라지고 있다.
 다부동 기념관의 관람객 현황을 보면 2005년 총 629,598명이 관람했으며 2006년 610,720명, 2007년 5월 기준 78,516명이 관람했다.
 관람객이 줄어든 이유로 기념관 관계자는 “시설이 오래 된데다 일반인의 대부분이 한번쯤은 다녀간 곳이어서 재방문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왜관지구 전적기념관의 관람객 현황을 보면 2005년 총117,171명이 관람했고 2006년 117,606명, 2007년 5월 기준 43,630명이 관람했다.
 관람객이 늘어난 이유는 석적읍과 왜관읍 중간에 위치한 근접성으로 유치원 단체견학 등 매년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지부관계자는 보고 있었다.
 다부동 전적기념관은 관리소장이 안보교육 및 군인을 대상으로 일정을 잡아 교육을 하고 있으며 다부동, 왜관기념관은 일반인, 학생에게 VTR교육을 하고 있다.

 ◇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호국의 장으로 탈바꿈해야

 2층 전시관 수용 규모가 200명 밖에 되지 않아 시설확충이 시급하다.
 대규모 인원의 방문시 현재의 교육장으로는 부분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체계적인 역사교육을 위해서는 국비를 확보해 40억 원 정도의 예산이 예상되는 교육장 건립이 필요하다.
 도에서 군으로 예산이 배정되며 10여 년 전부터 위탁관리로 한국자유총연맹 경북지부(다부동), 한국자유총연맹 칠곡군지부(왜관)가 관리하고 있는데 호국보훈의 역사의 장소에 대한 사회각계 각층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 아군 1만 여 명 유해, 259점 발굴 안치

 1점의 자국군인에 대한 유해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외국나라처럼 조국을 위해 싸우다가 전사한 무명용사 유해수습과 기념사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
 현재 유학산, 328고지에서 유해가 계속 나오고 있으므로 국가적 차원에 위령사업지원이 있어야 제대로 된 역사관이 세워진다.
 94년부터 97년까지 7차례에 걸쳐 유해발굴(2대대 주관, 충남대 교수진 협조)을 펼쳐 259점을 찾아 충혼탑에 안치했다.
 6.25 50주년 기념으로 2000년도에 발굴작업을 해 국립묘지, 호국원등에 안치했다.
 유해 발굴작업은 현재도 계속 진행중이다. 아군 10,000여명, 적군 17,000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박태정 기자 ahtyn@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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