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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성 향응 홍보활동 ``잡음\'\'
수시입학 앞둔 일부 대학
2007년 06월 27일(수) 06:09 [경북중부신문]
 
음식접대, 술자리 등 `학문의 전당'은 옛말
대학관계자 ``인적자원 고갈, 생존 위해 어쩔수 없어''

 최근 지역대학들이 수시입학을 앞두고 신입생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이 고등학교 입시담당자를 대상으로 접대성 향응 등 음성적인 홍보활동이 실시되고 있어 감독기관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구미, 김천, 칠곡 등 경북지역 대부분 대학(전문대, 4년제 대학)이 다음 달 10일을 전후해 실시할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정시모집을 피해 학기 중 실시하는 수시모집에 높은 비중을 두면서 신입생 유치에 총력전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일부 대학의 담당자들이 학생유치를 위해 담당교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거나 금품을 건내는 등 학생유치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례로 지역 A대학의 경우 고등학교 입시담당자를 대상으로 홍보물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식사제공에 술 접대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의 한 관계자는 “입시 홍보 차 학교를 방문하더라도 학교장이나 진학지도 교사들이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 만나주지 않는다”며“홍보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점심이나 저녁시간을 맞춰 식사를 하거나 술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B대학의 경우 원거리학생들이 원서접수를 위해 대학을 방문하면 교통비를 지급하거나 진학지도교사들에게 상품권이나 선물을 직접 구입해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의 한 관계자는 “입시설명회나 홍보 특강을 개최하고자 일정을 협의하더라도 학교 일정이 바빠서 안 된다고 거절 한다”면서“이런 경우 외부 일정을 잡아 별도로 인사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B대학의 모 교수는 “대학이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가 학생을 유치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태”라며 “교수 본연의 업무를 떠나 영업성격의 일을 하다보니 강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 교사들조차 대학교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심지어 일부 대학 교수의 경우, 고등학교의 방문 홍보 일정에 불참할 경우 아내나 가족을 대신 보내 방문하는 등 입시홍보가 `학문의 전당'인 대학을 통째로 삼키고 있다.
 수시모집 정원의 대부분은 실업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업계고교 전형으로 이는 최근 실업계 학생들이 현장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입학을 선호함에 따라 수능 응시생 부족으로 겪는 정원난을 수시에서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대학의 홍보전이 여름 방학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수능 응시생 수는 올해도 내리막 길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갈길 바쁜 대학의 발걸음을 한층 더 무겁게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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