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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지역 건설업체, (주)로윈이 외지업체만 공사 배정 주장
일부 특수공정만 외지업체가, 향후 공사는 지역업체에
2007년 05월 23일(수) 05:20 [경북중부신문]
 
 김천시 어모면 동좌리에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는 (주)로윈의 공장건설에 지역 건설업체는 거의 참여하지 못하고 대부분 외지업체들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기대 했던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모면과 투자유치과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속에 터를 닦고 기초공사를 진행 중인 (주)로윈은 협력업체 20여개도 함께 이전한다고 하여 관내 건설업체들이 내심 건설경기 호황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몇 주 전부터 관내 건설업체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주)로윈의 공장 건축공사 대부분을 외지업체가 시공할 예정이라 지역업체들에게는 경제적인 효과가 전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주)로윈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체인 (주)펜타플러스종합건설과 계약을 체결하였다며 뭔 소리냐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주)펜타플러스종합건설은 불과 몇 주 전에 김천에 법인 등록을 한 업체라며 지역에서의 건설 실적도 별로 없고 건설 장비도 대부분 임대해서 사용하는 업체가 대형 공사를 수주한 것은 (주)로윈이 직접 외지업체에 공사를 맡길 경우 지역경제살리기를 최우선으로 하는 시와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것을 우려해 서류상의 건설회사를 급조한 것이라고 의혹의 눈길을 주고 있다.
 (주)로윈에 대해 어모면에서 저렴한 공장부지를 확보해주었고 시 투자유치과와 어모면이 다양한 행정지원을 하고 있는 마당에 지역민과 지역경제에 대한 작은 배려도 없이 잇속만을 챙기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는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기업의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활동에 대해 왈가왈부 할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역과 지역민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회봉사활동과 공익적인 사업을 마다하지 않는 실정을 감안할 때 시의 행정적 지원과 경제살리기 노력에 조금이라도 부응한다면 능력이 있는 지역 건설업체에 공사를 맡기는 것이 마땅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건설업체들이 시공능력이 충분하고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가격경쟁력도 충분히 있음에도 구태여 외지업체에 하청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재주는 곰이 넘는데 돈은 중국 사람이 챙긴다”는 우리 속담이 생각난다는 지역의 한 건설업자는 시가 공장유치에만 너무 급급해 김천으로 이전하는 회사들을 상전 받들듯 한다며 재주만 넘는 곰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비아냥거렸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주)로윈과 (주)펜타플러스종합건설 관계자들은 아직 건설초기여서 일부 특수한 공정을 외지업체에 맡긴 것뿐이지 추후 공사가 진행되면 공정별로 지역내 건설업체에 하청을 할 것이라며 (주)펜타플러스종합건설이 세간의 소문처럼 로윈에서 만든 페이퍼컴퍼니는 아니라고 말하고 김천으로 본사와 공장 모두를 이전하려는 로윈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커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겠냐며 (주)로윈 임직원을 김천시민으로 생각해 달라고 부탁하고 김천경제살리기에 적극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공사현장에는 공사를 수주한 (주)펜타플러스종합건설이 현장에 파견한 근로자보다 (주)로윈 측 관계자가 더 많이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 고개를 갸우뚱하게했다.
신현일 기자 kcshi@chol.com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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