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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땅 장사꾼 전락 비난
직원 수십명 상습적 분양 신청 들통
올해 분양가 50만원으로 인상, 입주기업인 바람은 외면
2007년 05월 23일(수) 05:36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를 분양하고 있는 수자원공사가 지역 경제계의 바람을 외면하고 분양가격을 인상하더니 최근에는 4단지 수십만평의 토지에 대해 직원들이 분양 신청에 응한 사실이 드러나 구미시민들에게 수자원공사는 국가로부터 허가받은 “땅 장사꾼”으로 비춰지고 있다.
 한나라당 김태환 국회의원(사진)이 지난 17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감사원 감사보고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39명이 구미 4단지 수 십만평의 토지에 대해 분양 신청에 응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들 직원들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에 걸쳐 분양을 상습적으로 신청한 것으로 밝혀져 “수자원공사가 직원들을 동원해 분양가격을 부추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직원들의 분양 신청은 자체가 불법인데다가 분양 신청을 한 직원들이 밝혀졌는데도 어떠한 징계조치도 이행하지 않은 것이 이러한 의혹의 타당한 증거가 되고 있다.
 김태환 국회의원은 “직원들이 4단지 분양 신청에 나선 것을 공사측에서도 다 알고 있었는데 이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분양가격을 높이기 위해 공사가 개입한 것으로 볼수 있다”면서 강한 의구심을 표현했다.
 수자원공사 임원과 단지 조성사업에 종사하는 직원은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을 불문하고 단지조성사업지구의 토지거래는 하지 못하도록 규칙에 명시 돼 있으나 이를 철저히 외면했다는 것.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경제계와 시민들은 “지역민의 바람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수자원공사가 땅 장사꾼으로 전락했다”면서 수자원공사를 맹비난하고 있다.
 한편, 4단지 분양가 인상은 안 된다는 여론에 밀려 입을 다물고 있던 수자원 공사는 최근 기습적으로 분양가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해 46만원이던 4단지 평당 분양가격을 올해 7월부터는 5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
 이는 지난해 보다 평당 분양가격이 4만원 인상된 것으로 올해에는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다. 2003년 36만원이던 평당 가격을 2004년 39만 6천원, 2005년 43만원, 2006년 46만원으로 해마다 3만원 정도 인상하던 것을 올해는 4만원 인상한 것이다.
 올해 분양될 산업시설 용지는 9만 2천평 정도로 알려지고 있으며 수자원공사는 4만원 인상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 기업인들은 “수자원공사가 계약시점을 소급해서까지 분양가를 올리더니 이제는 대 놓고 이득을 챙기려 한다”면서 “수자원공사의 행태는 허가된 독점 부동산 업자의 모습”이라고 강한 불만감을 나타내고 있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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