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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직장인 S양의 발과 귀
김 진 극
구미1대학 인력개발원장
인터넷산업경영계열 교수
2007년 09월 05일(수) 05:41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낮에는 직장에 다니면서 야간에 학교에 오거나, 2교대 3교대 근무를 하면서 근무시간 틈틈이 주야로 번갈아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는 많이 있다. 나는 이들에게 매학년도 초가 되어 첫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말로 수업을 시작한다.
 여러분이 앉아 있은 곳에서 저쪽으로 눈을 돌려 보세요. 저-기 보이는 산이 금오산이지요? 가만히 산모양을 보세요. 뭐 같이 생겼습니까? 커다란 사람 얼굴같이 생겼지요. 금오산이기도 하지만 커다란 부처님얼굴처럼 생겼다고 해서 와불산이라고도 한답니다.
 이 지역에 사는 어른들의 말씀에 의하면 옛날부터 저 금오산 자락에서 제왕이 세 사람 나온답니다. 금오산 자락인 상모동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태어났지요. 한 사람의 제왕이 나온 셈입니다.
 그러면 아직 두 사람의 제왕이 더 남았지요. 그래서 그런지 구미지역의 기관장들의 집무실에서나 구미지역 곳곳에서 사람얼굴을 닮은 금오산의 사진을 크게 찍어서 벽에 걸어 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 두 사람의 제왕이 바로 여기 앉아 있는 여러분들 사이에서 나올지 모릅니다.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이라는 소설을 보면 주인공은 어려서부터 마을에 있는 큰 바위얼굴을 보면서 자랍니다. 그리고 바위얼굴을 닮은 훌륭한 사람이 나타나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나중에 마침내 자신을 보고 사람들은 큰 바위얼굴이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대를 가지고 자라 자신이 그 기대의 주인공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이 자리에 앉기 까지 많은 생각 끝에 결심을 했을 것으로 압니다. 어제 밤을 근무로 꼬박새우고 자지도 못하고, 아침식사도, 세수도 하는 둥 마는 둥 바쁘게 이 자리에 와 앉았을 줄로 압니다. 힘든 일상이지만 다시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이렇게 이 자리에 있는 줄 압니다. 일은 힘들겠지만 먼 앞날을 보면서 하루하루를 지내오리라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면 직장은 여러분의 발과 같습니다. 발은 언제나 튼튼한 대지를 굳건히 밟고 서있어야 합니다. 발이 낭떠러지로 가거나, 진흙탕에 빠지거나, 돌부리에 차여 넘어지면 앞으로 나아갈 수 가 없게 됩니다. 여러분의 발은 바로 직장이고, 현실이고, 튼튼한 지원자입니다.
 진학은 여러분의 눈입니다. 눈은 앞을 바로 보아야하고 정확하게 보아야하지만 멀리도 보아야합니다. 멀리서 차가 오지 않는지, 길은 계속 연결되어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잘 파악해야합니다. 신호등은 없는지 계속가도 되는지, 돌아가야 하는지를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눈이 멀리만 봐서도 안됩니다. 멀리만 보고 길을 간다면 바로 발 앞의 장애물을 못보고 넘어지게 되겠지요. 가까이만 보고 가서도 안됩니다. 바로 발끝만 보고 걸으면 전봇대에 꽝하고 이마를 부딪히겠지요.
 발은 튼튼하게 땅을 딛고 몸을 지탱해 주고 눈은 멀리와 가까이를 잘 보아야겠지요. 여러분이 이 대학에 진학을 하는 것은 여러분의 눈을 정확하게 그리고 멀리 보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에 빠져서 하루하루를 대책없이 지나는 것은 바로 발끝만 보고 걷는 것과 같고 구체적인 대안 없이 막연하게 장래를 장밋빛으로 그리는 것은 바로 앞을 보지 않고 멀리 만 보고 걷는 것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여러분에게는 직장이라는 튼튼한 두 다리가 있습니다. 이 직장을 통해서 현실이라는 땅을 든든하게 밟으세요. 그리고 대학이라는 눈을 통해서 장래의 꿈을 이루어나가세요. 구미에는 큰 바위얼굴보다 엄청 더 큰 ‘산 얼굴’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직장에서, 또 우리 대학에서 매일 보이는 저 큰 산 얼굴을 보면서 여러분의 꿈을 키우세요. 직장이라는 현실을 도외시한 허황된 꿈이 아니라 직장이라는 현실을 두 발로 든든히 딛고 대학이라는 곳을 통해 여러분의 장래를 이루어나가길 바랍니다.
 언젠가 여러분 자신이 큰 산 얼굴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벌써도 또 하나의 큰 산 얼굴이 나타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구미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제품들이 세계인들의 손에 쥐어져 있고 세계인들이 그 제품을 쓰고 있으니 벌써 여러분들이 세계에 인정받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어찌 남은 두 제왕이 굳이 사람만일까요.
 구미에서 여러분들이 만든 제품이 이 지구상의 제왕이 되고, 큰 산 얼굴을 보며 직장에서 그리고 이제부터는 대학생으로서 더욱 바쁜 생활을 하게 될 여러분들이 또 하나의 제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직장과 학업, 이 둘 다 모두 잘해 내리라 믿습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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