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의 수출은 증가하고 있는데 경제상황은 아주 어렵다고 아우성 입니다. 이에 대해 지역 경제계의 수장으로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답변과 구미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 들어 구미가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전국 수출증가율 밑돌고 답보상태를 보였습니다.
여기에다 한계사업체의 해외이전 및 폐업, 신규투자부진, 기업들의 구조조정 등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고용이 계속하여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의 체감경기는 4년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으며, 전국경기는 상승세인데 반해 구미는 계속하여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자금난에 처한 기업들의 각종 제세공과금을 납부유예하고, 세무조사, 환경 등 지도단속 및 행정규제의 면제 내지 유예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하여 전 시민적 차원에서 기업사랑운동을 전개하여, 기업들이 지역에서 계속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한계에 처한 기업들의 업종전환이나 신규사업 진출 시 각종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 각 지자체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을 구호로 기업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구미지역 기업인들이 주장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란 어떤 것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회장 취임후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이 구미지역이 과연 기업하기 좋은 도시인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어떠한 것들이 걸림돌로 작용하는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지를 조사하였습니다.
기업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생산지원서비스, 인력확보, 연구개발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28개 입주조건에 대한 만족도, 사회 간접자본시설부족 부문, 시급히 유치되어야 할 기업지원기관 등을 파악하였습니다.
그 결과 KTX 역사 조기완공, 공단내(1단지) 노후도로 정비, 주차시설 확충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한 많은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하여 관계기관과 최대한 협력하여 나가겠습니다.
◇ 한미 FTA가 체결되면 관세철폐로 구미공단의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데요. 어느 정도의 증가효과가 있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한미 FTA가 새로운 시장개척과 교역증대를 통해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며, 특정산업이나 집단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익차원에서 대승적 판단과 접근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협상타결을 계기로 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들이 우리경제의 선진화와 재 도약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들이 한미 FTA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2004년 한-칠레 FTA 발효이후 중남미 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2004년 6.3%, 2005년 7.7%, 2006년 9.4%로 증가하고 있고, 2001년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던 지역 기업들의 대미국 해외 투자가 최근들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미국 수출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 중국과의 경쟁관계에 놓인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계기업이라고 일컬어지는 구미공단 기업들이 업종을 전환하거나 신규사업에 진출할 때 관계기관들의 지원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주십시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입주업체들은 중국의 급격한 부상으로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을 모색하거나 사업장을 폐쇄하고 있어 산업공동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부 첨단업종을 제외하고는 공통된 현상입니다. 따라서 경쟁력상실로 한계에 직면한 기업들이 계속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업종전환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업종전환 또는 신규사업 진출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가이드 및 시장진입 실패시 재활 가능한 다각적인 보조 장치 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관계기관에서는 사업자와 직접 접촉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 회장님께서는 섬유업체 경영하고 계십니다. 섬유업에 대한 전망과 발전, 지원 방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내 섬유산업은 원료에서 제품생산에 이르는 균형 잡힌 산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6위의 섬유수출 공급기지이며,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하여 왔습니다.
구미지역의 섬유업체들은 IMF직후 10년 동안 극심한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경쟁력을 키워왔습니다. 섬유는 원자재의 국산화률이 96%에 이르는 수출의 효자상품이며, 고용창출효과가 다른 산업보다 큰 업종입니다.
고기능, 산업용 섬유 차별화 제품에 특화한다면 첨단 디지털, IT산업 못지않게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입니다. 특히 한미 FTA 타결로 대구경북 섬유업계는 큰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회에 계류중인 “섬유산업구조혁신 특별법”이 조속히 입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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