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축제를 통해 21세기 새로운 문화 실크로드를 이끌어내는 주체로 서기 위한 ‘2007 구미다문화축전’을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금오산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지역 대표 축제 개발을 위해 전국 공모를 거쳐 지난 7월 10일 민간수탁자를 선정한 구미시는 지난 8월 16일 축제 명칭 및 주요 프로그램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축제 실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구미시의 정체성을 살리고 다변화되는 글로벌시대 속에서 새로운 문화소통의 장이 될 ‘구미다문화축전’은 신라불교의 초전지로서 고대아시아문명의 종착지 역할을 했던 구미시의 역사적 정체성을 배경으로 삼았다.
또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미래산업의 선발주자로서 우리나라 IT산업 전진기지인 구미시가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인들의 일터로 주목받고 각국의 노동인력이 함께 생산한 제품을 세계로 다시 수출한다는 산업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배경을 중심으로 다문화시대를 맞은 21세기에 새로운 문화다양성의 코드를 열어가는 중심이 되겠다는 구미시는 구미다문화축전을 인간과 산업 교류를 통한 문화소통의 길이자 ‘세계 속의 명품도시 구미’로 가기 위한 도시이미지 제고로 활용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아울러 ‘축제(祝祭)’ 대신 ‘축전(祝典)’으로 사용한 것은 ‘축제’가 일본식 표현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축전의 주제는 구미시가 21세기 문화의 새로운 실크로드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Culture Road 21@ Gumi’로 정했으며 슬로건은 문화의 길을 밝히는 빛, 아시아의 화합과 희망을 상징하는 빛, 최첨단과 미래지향적인 IT이미지를 담은 「아시아의 빛, The Light of Asia」로 설정했다.
문화 다양성의 시대에 각양 각색의 문화를 아우르는 축제로 펼쳐가고, 보다 깊이 있는 축제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총감독을 선임했으며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축제의 기본 방향은 구미시민이 각국의 문화다양성을 느끼고 체험하는 학습과 놀이공간으로서의 축제장 조성과 구미의 IT, 영상(LCD) 산업 메카의 이미지와 축제를 결합하는 모델 제시에 있다.
또한 단순 관람을 지양하고 이주민과 시민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 가면서 축제를 통해 상호 교류하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 그리고 예술문화에 대한 체험 중심으로 채워진다.
전체 행사를 공연프로그램인 ‘환희’, 참여프로그램인 ‘어울림’, 체험프로그램인 ‘만남’, 특별프로그램인 ‘희망’으로 각각 구성하고 그에 맞는 세부적인 프로그램도 대부분 결정했다.
크로스오버형식의 열린음악회인 ‘아시아빛’을 비롯해 ‘프리뮤직콘서트’, 아시아 유학생과 이주노동자, 산업연수생들이 직접 꾸미는 ‘프린지페스티발’, 각 국의 깃발과 소망등을 설치하는 ‘소망의 프로포즈’, 시민과 이주민 등이 각국의 의상을 입고 함께 걷는 ‘한마음코스프레’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체험하는 ‘문화체험코너’, ‘민속난장’, 참가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 희망벽화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구미시 IT문화를 반영하는 ‘UCC @ 아시아’는 아시아 각국의 영상과 구미에 있는 이주민과 현지 가족간의 영상 통화를 통해 이주민들의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행사장 안에서는 베트남의 씨클로, 인도의 릭샤, 인도네시아의 베착, 태국의 뚝뚝, 필리핀의 트라이시클 등 아시아 국가의 이색적이고 특색있는 운송수단을 체험할 수 있다.
시는 구미다문화축전이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는 물론 국가간 노동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다문화시대를 열어가는 글로벌시대 산업도시 구미시의 현재 위치를 적절하게 조화해내는 진정한 세계인의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자리잡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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