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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줄줄이 문닫아… 실업자 크게 증가
실업급여 신규 수급자 9월까지 9천명 넘어
섬유·브라운관 산업 빈사 상태
2007년 11월 14일(수) 04:46 [경북중부신문]
 
 구미공단의 버팀목을 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는 근로자들이 대거 양산되고 있다.
 이미 섬유산업은 빈사상태의 길을 걸으면서 국내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생산능력 1위 업체인 HK가 지난 5월 문을 닫을 것을 비롯해 동국방직이 지난달 25일 공장 가동을 중지했다.
 HK는 5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었으며 동국방직은 130여명이 공장 가동중지 1주일 만에 모두 퇴직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전자업계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업계를 선도하던 오리온전기가 청산 된지 불과 몇 년 후인 현재 삼성코닝도 연말에 가동 중단을 결정했고 한국전기초자도 기존의 사업을 포기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한 때 근로자가 5천여명이 넘어서면서 구미지역 최고의 직장으로 꼽혔지만 결국은 경쟁력을 상실, PDP와 유기EL의 소수 근로자만이 남은 채 모두 직장을 떠나야 했다. 삼성코닝은 구미공장 브라운간 유리 생산라인 가동을 연말에 중단하기로 결정해 모두 회사를 떠나야 할 판이다. 한국전기초자는 지난 5월 거의 모든 생산라인 가동을 중지하고 200여명의 근로자들을 정리했다.
 또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한 때 근로자들이 3천여명을 넘어섰지만 지금은 그 때의 십분의 일에 해당하는 300여명의 근로자 만이 남아 대기업의 반열에서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LG전자는 PDP를 생산하는 A1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가 하면 수시로 구조조정을 실시함으로써 군살 빼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도 수시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면서 구미공단의 근로자 수는 크게 감소한 상태다. 박순이 시의원이 시정질문에서도 지적했듯이 2005년 8만 여명에 육박했던 구미공단 고용근로자의 수는 2007년 9월말 현재 7만 2천 여명으로 줄어들었고 이 같은 추세는 시간이 가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실업급여 신규 수급자가 지난 9월까지 9천명이 넘고 있으면서 근로자의 생활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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