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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영훈이의 힘겨운 겨울나기
신장장애로 하루 3회
고통 속 손투석
2007년 11월 21일(수) 05:51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지난 2005년 신장장애(2급)와 구개파열의 선천적 장애를 타고난 김영훈(27개월, 9Kg), 엄마 박옥임(40)씨는 항상 오늘이 영훈이의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힘들어도 아들에게 따스한 웃음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훈이의 배에는 목에서부터 배까지 흉측한 수술 자욱이 선명하다. 지난해 3월 신장장애에 대한 2차 수술도중 심장마비가 발생해 대동맥수술로 인공대동맥으로 교체하면서 생긴 것이다. 지금도 수시로 응급상황이 발생해 병원신세를 지기가 일쑤. 영훈이 엄마는 2차 수술당시를 잊지 못한다. 12시간으로 계획한 수술이 심장마비로 인해 대동맥을 교체했고, 수술 후에도 심장이 부어 개복한 가슴을 봉합하지 못한 채 10일을 기다려야 했다. 그 당시 의료진들이 “포기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던 기억이 떨쳐지지 않는다. 지금도 영훈이는 매일 3회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 여유가 있다면 하루에 한번 기계투석을 하면 되지만 경제적 이유로 인해 심한 고통과 감염의 우려가 있는 손투석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영훈이 아빠는 하던 사업의 부도와 둘째를 갖자고 우겼던 것에 대한 자책으로 지병인 당뇨가 악화되어 아무일도 하지 못하고 있다.
 영훈이와 영훈이 아빠의 병간호와 병원비, 큰아들의 양육비. 돈 들어갈 곳은 많지만 이에 비해 영훈이네 한 달 수입은 박씨가 전자부품 아르바이트로 버는 15만원이 전부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하고 싶어도 살고 있는 집 때문에 불가능 하다. 이 집도 경매중이라 조만간 길바닥에 나 앉아야 할 형편이다. 이처럼 온 가족이 길바닥으로 나 앉아야 겨우 지원이 되는 사회 안전망에 대한 원망도 많이 했다.
 요즘 영훈이 엄마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영훈이와 가족을 지키는 일만이 존재 할 뿐. 하지만 희망을 버리진 않는다. 그래서 박옥임씨는 말한다 “오늘 하루도 잘 버텨준 영훈아.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그녀가 사회의 따스한 온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락처 전화 054)436-7199, 메일 k2958in@hanmail.net (효동어린이집 장애전담보육시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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