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에 맞서기 위한 범여권의 막판 단일화 작업이 또다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이르면 12일 께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고, 문국현 후보도 재야 세력의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결국 독자노선을 걷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성사 문턱에서 한 차례 좌절됐던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작업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됐지만 불신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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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은 지난 10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동영, 이인제 두 후보의 단일화와 대선 이후 민주당과의 합당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단일 후보로의 지지층 결속을 통해 막판 대역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도 최고위원들이 모여 단일화 논의를 재개했고, 10일 오후에는 이용희 국회부의장과 박상천 대표가 만나 막판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당과 통합 및 단일화는 없다"는 선언이 나왔으며 이인제 후보도 대선 완주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최대 난제였던 지분 문제를 6대 4로 절충하는 문제에 대해 충분히 상의했지만 신당이 충분한 대가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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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후보측은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지만, 단일화를 촉구하는 재야 세력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사회와 종교계 단체들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12일까지 반부패 연합을 성사시켜야 한다며, 이를 거부할 경우 '위장 민주세력'으로 규탄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러나 문후보는 지난 11일 정동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단일화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에 정권을 내줄 수 없다'는 진보 세력의 위기감이 단일화 논의를 재점화하고 있지만, 이인제,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범여권의 단일화는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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