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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의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떳떳하고 밝은 마음
최 영 희
경북 보육교사 교육원 원장
주향 유치원·어린이집 이사장
2007년 12월 28일(금) 01:53 [경북중부신문]
 
 노무현 정권은 이번 대선을 통해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2002년 인터넷 정권으로 시작한 출범은 장엄하고 절대적인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희망과 소망을 가졌다. 그러나 그의 통치 기간 내내 스캔들은 끝을 보이지 않았으며 특히, 청와대 측근들의 권력 비리는 절대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특히 ‘신정아 사건’은 돈과 권력, 애정, 학력 문제가 뒤얽힌 대표적인 스캔들이다. 지난해 3월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한 행정관이 부부 싸움을 벌이다가 승용차 안에서 부인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사안은 부인을 살해한 사람이 청와대 직원이라는 점, 부부 싸움의 원인이 청와대 안에서 남편이 다른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점 때문에 ‘엽기적인 사건’으로 국민에게 받아들여졌고 사회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안겨줬다.
 또한 지난해 말 법원 소송 과정에선 국가정보원의 한 여직원이 간부 및 직원 4명과 수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가 무더기로 해임 및 징계 당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40대 중반의 이 여성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국정원 내부의 직원 4명과 해수욕장에 놀러가거나 드라이브를 즐기며 지냈다. 감찰 조사를 받던 한 남성 상사는 사무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고, 해당 여성은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며 국정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법원으로부터 패소 판결을 받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권력 실세형들의 비리는 기업인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하고 일자리 창출은 뒤로하고 젊은이들의 직장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가 되었다. 돈 들이지 않는 선거 혁명 외에는 세치의 혓바닥에서 나오는 말장난에 서민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만 가고 백성들의 한숨 소리는 하늘을 진동시켰다. 이 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오랜만에 테니스를 즐기면서 기자들에게 “국민들이 감동 할 수 있는 국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이제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하며 새로워져야 하기에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업고 출범한 대통령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한나라당 박 근혜 전 총재의 저서인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에서 자신이 살아가는 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세 가지 소중하고 고귀한 보물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떳떳하고 밝은 내 마음이요. 둘째는 나의 밝은 마음과 언행이 빚어 나가는 이웃의 평안한 마음이요. 셋째는 충실하고 근면하게 순간순간 하루하루 채워 나가는 시간이라고 하였다. 이생에서 그 어떤 것이 되지 않아도 좋다.
 그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해도 좋다. 그러나 위의 세 가지는 결코 한 시도 잊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렇다. 이 명박 당선자와 특별히 선거 일등공신들이 많이 있다. 5년이란 시간은 그렇게 길다고만 볼 수 없다. 아니 인수위원구성과 대통령 취임까지의 일정에서 당과 대통령당선자 사이의 권력다툼과 자리 지키기, 연줄대기를 구정권처럼 재연한다면 총선에서의 국민들의 선택은 달라질 것이 분명하다.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성탄절과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우리들은 다시 한 번 박 전 총재의 글을 되새김질 할 필요가 있다. 밝아오는 2008년부터는 스캔들로 얼룩진 대한민국이 아닌 저 하늘을 떠서 온 하늘을 비추고, 온 세상이 바라봐도 한 점 감출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는 태양과 같은 마음으로 일평생을 사는 것일 것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치의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한 철학자는 인간다운 인간을 찾겠다고 낮에 등불을 밝히고 찾아 거리를 거닐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진실하고 슬기로운 인간이란 그렇게도 귀하고 희귀한 것이다. 대한민국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는 장. 차관 등 142곳, 기관장 및 주요위원 26곳, 공공지관의 장과 주요임원 150곳, 대통령의 이름으로 임명장이 나가는 곳이 6,600개가 된다. 10년만의 정권교체인 만큼 수많은 자리가 바뀔 것이다.
 이 막강한 권력의 핵심인 이 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1995년 상대방에게 선거법 위반 사실을 제공한 김 유찬 비서나 2000년 동업자로 골랐던 김 경준 전 BBK 대표 같은 인물들이 아닌 국민들을 위해 온 몸으로 부딪치며 자기 분야에 프로정신을 가진 인물들을 두어야 할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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