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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손학규 추대론\' 삐걱
일부 계파 “경선해야” 주장
친노그룹 배제가 핵심인 듯
2008년 01월 03일(목) 05:50 [경북중부신문]
 
 대통합민주신당 내 '손학규 합의추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대철 상임고문과 김한길 의원 그룹 등을 중심으로 경선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 친노그룹과는 당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수도권 초·재선 등을 중심으로 당 내 다수가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차기 당 대표로 합의추대하는 방식에 동조하고 있고, 당 지도부와 쇄신위도 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기초해 이에 힘을 싣고 있지만 '손학규 대안론'에 전폭적인 힘이 실리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경선은 반드시 치러야 한다'며 자신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당의 당헌 당규상 경선을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각 정치세력 간 내약이 되지 않고 2인 이상 출마하게 되면 합의 추대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 고문은 "전당대회에서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면서 "대표가 될 사람도 경선을 거쳐야 힘이 있는 것이다. 합의추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천정배·김한길·추미애 등도 나와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내 계파 간 지분 안배와 합의로 이뤄지는 추대 방식으로는 인적청산이 동반되는 쇄신을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다.
 천정배 의원은 "합의 추대로 선출된 지도부가 과연 희생을 요구하면서 강력한 쇄신을 할 수 있을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한길 의원도 "우리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2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으로 새 지도부를 선출한 다음 그 지도부가 쇄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을 폈다.
 김한길 그룹으로 분류되는 양형일 의원은 "손 전 지사를 반대하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당의 화합 여부가 아니라 쇄신할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들도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터라 `손학규라서 안된다'는 `인물론'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한나라당에서 건너왔다는 정체성의 문제, 지난 당 경선에서 보여준 정치력의 한계, 중도보수적인 손 전 지사의 노선 등이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한편 친노그룹은 이러한 논란에서 한발 뒤로 물러서 있는 모양새다. 정대철 고문이 자신과 입장을 같이 한다고 주장한 이해찬 의원 측은 "경선을 치르는데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차옥 기자  cha-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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