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조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부사장이 18일 오전 7시 35분경 충북 청원군 문의 나들목 부근 상주방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 지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장 부사장은 이 날 휴일 출근을 위해 직집, 차량을 운전, 구미사업장으로 향하던 중 앞서 발생한 교통사고 차량을 피해 가까스로 멈춰섰고 곧바로 사고현장을 벗어나 갓길에 서 있다 뒤따라 오던 차량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사장의 이번 불의의 사고에 대해 구미 시민들은 안타까워 하고 있다.
오늘 날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구미공단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기까지 그야말로 장병조 부사장을 기초를 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80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래 91년 부장, 이후 이사, 상무, 구미공장장, 전무를 거쳐 지난 2007년 부사장으로 승진하기까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산증인으로 평가하는데 이설이 없다.
경북 경산군 진량면이 고향인 장 부사장은 평소, 기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생활한다는 신념을 실천,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장 부사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모임 결성을 지원, 관내 어려운 이웃돕기에도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장 부사장 역시, 얼굴을 알리는 의식행사보다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 참석에 더 많은 관심을 표명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 몇 년전부터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치 및 연탄 등을 전달하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그야말로 그의 모습에서는 대기업 책임자라는 것보다 이웃 집 아저씨라는 인상이 더 강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장 부사장은 또, 평소 ‘기업은 곧 사람이다’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의 우수한 인재 채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내에 직원들의 능력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 대학 및 대학원 과정을 개설,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업장내 직원 뿐만 아니라 구미 시민 모두가 그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눈시울을 붉히는 이유는 그가 사업장이나 지역을 위해 지금까지 한 일보다 앞으로 할 일들이 더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삼성인 아닌 구미시민으로 중단없이 달려온 지난 28여년, 그가 있었기에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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