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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여래좌상에 60폭 병풍 봉안대법회
화엄경 법문 5,492자 금석문 적어
지난 15일, 남화사
2009년 07월 21일(화) 05:06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 조계종 제9교구 남화사에서는 지난 15일 문화재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 봉안대법회가 열렸다.


 지난 15일 경북 구미시 남통동 남화사(주지 성화스님)에서는 특별한 봉안대법회가 열렸다.
 이날 대법회는 남화사 약사전에 봉안돼 있는 경북도 지정문화재 544호 석조여래좌상에 60폭 대형 병풍을 두르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됐다.
 석조여래좌상과 대형 병풍의 만남을 구미 불교계는 큰 자랑거리로 받아들이고 있다.
 석조약사여래좌상은 구미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통일신라 시대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제작 당시의 원형을 상당부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여기에 남석 이성조(72)씨가 부처의 공덕을 성취하기 위해 보현보살의 10대 원을 닦아야 한다는 내용인 보현보살행원품(普賢菩薩行願品)을 갑골문자나 죽간에서 볼 수 있는 금석문으로 써 병풍을 두름으로써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화엄경 보현행원품' 5천492자를 써넣은 가로 27.3m, 세로 2.3m 크기로 되어 있다.
 '화엄경 보현행원품'은 불교 최고의 경전인 화엄경의 맨 마지막 부분으로 선재동자가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에게서 보리심을 발하여 각계각층의 직업과 신분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 도를 구하는 과정에서, 맨 마지막 53번째 만난 보현보살로부터 듣게 되는 법문이다.
 이성조씨는 "우연히 남화사에 들렀다가 석조약사여래좌상을 보고 큰 감화를 받았다"며 "탱화도 없이 모셔진 불상에 마음이 아파 병풍을 기증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전했다.
 이 날 법회에는 성화 스님을 비롯한 법종 스님, 이기웅 구미신도연합회 회장 및 신도들이 봉안식에 참가했으며 공원식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민병조 구미시 부시장, 최윤희 경북도의원, 김석호 전 도의원, 채동익 낙동강 자연운하 만들기 운동본부 경북대표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화사는 고려말엽 직지사의 말사로 창건되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로 지정되어 있는 사찰이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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